147km 강속구에 스스로 놀랐다…삼성 좌완 이승현 "내가 던진 게 맞나 싶었다"

맹봉주 기자 2025. 5. 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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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4-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이승현은 5⅓이닝 4탈삼진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삼성 승리 발판을 놓았다.

"이승현이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준 것 같다. 선발투수가 팽팽하게 버텨주니 결국 타자들도 힘을 냈다. 이승현이 계속 오늘(30일) 같은 피칭을 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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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저도 147km가 나온 줄은 몰랐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4-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이승현은 5⅓이닝 4탈삼진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삼성 승리 발판을 놓았다. 1-1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었다.

이승현은 이날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를 던졌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이승현 구위를 콕 찍어 칭찬했다. "이승현이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준 것 같다. 선발투수가 팽팽하게 버텨주니 결국 타자들도 힘을 냈다. 이승현이 계속 오늘(30일) 같은 피칭을 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 ⓒ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스스로도 놀란 투구 컨디션이었다. "그냥 세게 던지려고 했는데 밸런스가 좋았다. 코치님이 잡아준 것도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걸 따로 운동한 것도 효과를 봤다"며 "나도 직구 구속이 그렇게 나온 줄 몰랐다. 정말 오래간만에 빠르게 던졌다. 내가 던진 게 맞나 싶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마음을 다 잡은 게 컸다. 선발투수로 전향하고 2년 차를 맞았지만, 이승현은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1승에 평균자책점은 5.73. 2021년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적도 많았다. 이승현은 "진짜로 야구장 나오기가 싫었다(웃음). 나 스스로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이겨내지 못하면 답이 없지 않나. 노력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29일) 영상 하나를 봤다. 이탈리아어로 마이 빠우라(mai paura)라는 말이 나오더라.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이라고 한다. 경기 중 이 말을 계속 생각했다. 맞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내 공을 던지자 했다. 그게 잘 됐다"고 마운드 위에서 달라진 이유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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