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끝 아냐" 김가연, 이재명 지지연설→5·18 아픈 기억에 '울컥'

한수지 2025. 5. 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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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배우 김가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울컥했다.

30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 현장에 배우 김가연이 참석해 찬조 연설을 펼쳤다.

이날 김가연은 "국민학교 다닐 때 전교회장 선거에 나가기 위해 연단에 선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이다.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1980년 5월 18일 저는 광주에 있었다. 광주는 제 고향이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1972년생, 올해 54세다. 54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았다. 많은 일들을 겪고 많은 대통령을 봤다"고 말했다.

김가연은 "1980년 저는 9살 나이로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겪었다. 계엄이 선포됐고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앞으로 절대 계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 12월 3일 말도 안 되는 계엄이 선포됐다"며 "저는 제 경험을 말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 1980년 5월 18일 저는 아무것도 몰랐다. 엄마가 '밖에 나가면 절대 안 된다'고 하는 말에 2층 집 옥상에 올라가 동생과 놀며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느날 동생이 열이 너무 나서 엄마는 옆 동네 소아과로 아이를 데려가야 했다. 법원 앞을 지날 때 이런 광장 앞에서 하얀 천에 덮인 사람들을 봤다. 처음엔 사람인 줄 몰랐다. 엄마는 너무나 당황하셨고, '벽을 잡고 걸어라, 앞만 보고 걸어라, 절대 봐선 안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9살 소녀는 곁눈질로 무언가 봤다. 하얀 천 밖으로 나온 피가 묻고 흙이 묻은 발을 봤다"며 울컥했다.

김가연의 진정성 있는 호소에 시민들도 응원으로 화답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폭도라고 내몰렸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할 수 없었다"며 "그분들의 희생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했고, 평화롭게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 12월 3일 이후로 어떤 마음으로 사셨나. 단순히 그가 파면됐다고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시나.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사전투표를 하러 갔는데 한 청년이 그러더라. '너무 설렌다. 내 한 표로 그를 작살낼 수 있다는 게 너무 설렌다'고. 그 청년 말에 정말 너무 기뻤다. 우리나라 모든 청년들에게는 갈라치기 따위는 허용되지 않는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가연은 "제가 이재명 씨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가 너무나도 잘 해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기름막과 같은 존재다. 걷어도 다시 나오고, 또 나오는 기름막 같은 존재를 완벽히 제거해 주시길 이재명 후보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외쳤다.

끝으로 "우리 젊은이들, 전 54세 나이지만 아직 '리그오브레전드' 롤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이다. 세대가 뭐가 중요하나. 전 13살 소년과 팀 플레이도 해봤다. 우리가 함께하는 이 세상에서 나이가 뭐가 중요하나.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 이재명 씨가 만들어줄 거라 믿고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김가연은 2011년 8살 연하의 전 프로게이머 임요한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첫째 자녀는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로 알려졌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김가연 찬조 연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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