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맞붙은 이재명·김문수…중원 민심 정면승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4일 앞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충북 충주를 나란히 찾아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중원에서 정면승부에 나선 두 후보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역 민심에 호소하며 메시지를 던졌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충주체육관 시계탑 광장 유세에서 자신을 "충주의 사위"로 소개하며 지역 정서를 자극했다. 그는 "처가가 있는 충주에 오니 마음이 편하다"라며 "충청이 다시 균등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의 경험을 사례로 들어 예산 절감과 시민 중심 행정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를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내란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니다.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세력"이라고 날을 세우는 동시에 "진정한 평화 상태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민주당 정권, 민주당이 더 안보를 잘했는지는 너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R&D 투자 확대,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전환 등 경제 분야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보수당이 경제는 잘해. 경제는 잘하는데 부패한 게 보수당이고 진보적인 민주당은 깨끗하긴 한데 무능해'라는 말은 가짜"라며 "지금 민주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가는 것 같으니까 주가가 다시 방향을 틀어서 오르고 있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방소멸 문제와 관련해선 "지역은 서울로, 기업은 대기업으로, 기회는 특정 엘리트 집단에 몰빵한 결과 대한민국이 빠르게 성장했지만, 동시에 심각한 부패와 양극화를 초래했다"며 "이제는 불균형 성장 정책이 아니고 발전 전략을 균형발전으로 바꿔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방에서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지방에 더 많은 재정과 정책적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나라가 살 길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충주 젊음의 거리에서 유세에 나선 김문수 후보는 'MS노믹스(More & Secure)'를 선언하며 경제 전환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좋은 일자리가 복지보다 강한 분배"라며 규제 혁파와 첨단산업 투자,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날 유세에 함께 한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을 소개하며 "충주 발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필요도 없이 이종배 의원이 원하는 대로 제가 여러분 다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공약으로는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 청주공항 연결 물류단지 조성, 첨단 과학기술 기업 유치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청년이 떠나지 않고 충주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충주 발전, 지역 발전을 확실히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입법·행정·사법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총통제라고 한다"며 "히틀러가 총통 독재이다. (이재명 후보가) 이런 걸 하겠다는데 이래서야 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충주 유세 직후 제천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충북 북부권 공략에 집중했다. 그는 "제천과 단양이 교통이 불편하다. 수도권 전철이 원주에서부터 이곳까지 잘 다닐 수 있도록 약속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교통 중심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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