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반도체 생산 줄어…‘트리플 감소’ 일상화
[앵커]
생산과 소비, 투자, 산업 3대 지표가 지난달에 모두 뒷걸음질쳤습니다.
우리 경제 양대 기둥인 자동차와 반도체가 모두 부진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차의 세 번째 미국 공장.
두 달 전 조지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생산량은 8천대 정도였지만, 미국 판매량 70% 이상을 미국에서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지난 3월 :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닙니다.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습니다."]
현지 생산이 느는 만큼 미국으로 덜 수출되면, 그만큼 국내 생산도 줄 수 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한달 전보다 4.2%, 1년 전보다 0.2% 줄었습니다.
미국 관세가 철회되지 않는 한 영향은 오래갈 거로 보입니다.
[임웅지/한국은행 국제무역팀 차장 : "관세 회피를 하기 위해서 미국 내로 자동차 생산을 확대할 수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수출이 더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도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반도체 회복세가 덜 했던 지난해보다는 생산이 늘었지만, 1달 전과 비교하면 생산이 2.9% 줄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모두 꺾이며 전체 산업 생산은 0.8% 감소했고, 생산을 자극할 투자도 소비도 부진했습니다.
모두 마이너스, '트리플 감소'였습니다.
4월 한 달만 그런 게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지난 1월까지 최근 여섯 달 동안 석 달이 '트리플 감소'였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악순환에 걸려있는 거예요. 소비를 안 하니까 생산을 못하는 거고 생산을 못하니까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못하는 거고."]
다만, 경제 심리는 바닥을 친 듯한 흐름입니다.
이달 소비자심리와 기업심리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대선 이후엔 좀 나아지지 않겠냐는 기대감은 있단 뜻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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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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