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후반에 강해진 女 신상우호, 가능성 봤다! '월드컵 8강' 콜롬비아 상대로 0-1 석패

(베스트 일레븐=인천)
패배를 면하지는 못했으나, 후반전의 경기력에선 분명 가능성을 봤다.
30일 오후 7시,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콜롬비아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0-1, 대한민국의 패배였다. 한국은 전반 27분 카탈리나 우스메에게 내준 프리킥을 극복하지 못했다.
신상우 감독은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8강에 진출했던 콜롬비아를 상대로 백 스리 변화를 시도했다. 신나영-임선주-고유진까지 세 명의 중앙 수비수를 기용했고, 좌측 윙백엔 장슬기, 우측 윙백엔 김혜리를 뒀다. 중원엔 이영주와 김신지를 배치했고, 프론트 3엔 박수정-문은주-지소연을 뒀다. 수문장은 김민정에게 맡겼다. 주장은 이영주였다.
백 스리 실험은 순조롭진 않았다. 콜롬비아의 막강한 공격에 여러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도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전반 27분엔 김혜리가 콜롬비아 선수를 페널티 박스 앞에서 붙잡았다. 심판은 파울을 벌었다.



키커로 나선 건 콜롬비아의 주장 카탈리나 우스메였다. 카탈리나 우스메의 왼발 킥은 김민정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할 만큼 날카로운 궤적으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3분엔 한국에 한 번 더 위기가 찾아왔다. 신나영의 팔에 공이 맞았고, 아사카 코이즈미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 장면을 견뎌냈다. 카탈리나 우스메의 페널티킥을 김민정 골키퍼 날아 막아냈다. 스코어는 여전히 0-1이었지만, 분위기만큼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더 올라간 장면이었다. 전반 추가 시간은 장슬기의 슛이 콜롬비아를 겨냥하며 후반전의 반격을 예고했다.
신상우 감독은 하프타임에 문은주와 김신지를 불러들이고 이금민과 강채림을 넣었다. 기존 국가대표팀의 베테랑들이 필드에 들어갔다. 교체는 계속됐다. 후반 16분엔 박수정 대신 이은영이 들어갔고, 후반 25분엔 신나영과 임선주를 대신해 케이시와 김진희가 들어갔다. 동시에 포메이션은 백 포로 전환됐다.



경기 후반부는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콜롬비아가 에이스 린다 카이세도를 앞세워 역공을 가하기는 했으나, 한국 역시 볼을 굴리며 상대의 빈틈을 효과적으로 찾아냈다. 후반 30분엔 고유진의 헤더가 콜롬비아 골문을 겨냥했다. 콜롬비아 골키퍼가 슛을 어렵사리 막아냈다. 후반 35분엔 강채림이 돌아서며 슛을 시도했다. 슛의 파괴력은 떨어졌으나 이전의 공격 작업이 날카로웠던 한국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은 7분이었다. 한국은 주도권을 쥐고 계속해서 콜롬비아를 몰아쳤다. 파이널 서드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는 끝내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그래도 후반엔 분명 가능성을 보인 한국이었다. 한국은 오는 6월 2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2차전을 벌인다. 더 나아진 경기력이 예상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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