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둔 부탄가스통 '펑'…"잔여 가스 빼고 구멍 뚫어야"

2025. 5.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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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연휴 때 부탄가스통을 가지고 캠핑이나 나들이를 가시는 분 계실 겁니다. 야외에서 쓰기 편리하지만, 사고의 위험도 있죠. 강세현 기자가 어떻게 안전하게 쓸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주택이 원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탔습니다.

지난 16일 서울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노부부가 숨졌습니다.

화재 현장을 가보니 부탄가스통 수십 개가 떨어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10초 간격으로 두 번 펑펑 터졌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대피하라고 하고, 신고했고 119에."

부탄가스통은 폭발력이 상당한데, 최근 3년간 부탄가스 화재로 166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지금 바깥 기온은 26도 수준입니다. 하지만 차량 내부 기온은 50도를 넘어서는데, 뜨거운 차 안에 부탄가스통을 놓아두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차량처럼 밀폐된 상자 안에 부탄가스통을 넣어서 실험했습니다.

내부 온도 상승과 함께 통 내부 압력이 올라가며 가스가 누출되고, 스파크가 발생하자 펑하고 터집니다.

광주에선 누출된 부탄가스가 터진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차가 산산조각이 나고 운전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보관할 땐 연소기와 분리해서 서늘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둬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훈배 / 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부 팀장 - "연소기에 장착된 상태로 보관하는데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소화 안전장치가 없어서 점화 밸브가 열렸을 때 가스가 누출될 수 있고."

사고 중 17%가 잔여 가스를 배출하다가 일어났는데, 가스가 남았을 때 구멍을 뚫는 건 위험합니다.

▶ 인터뷰 : 박복철 / 서울 종로소방서 현장대응단 대장 - "남아 있는 가스는 환기되는 실외에서 노즐을 아래로 눌러 완전히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가스를 뺀 뒤에는 해당 지자체 규정에 따라 분리 배출해 주시면 됩니다."

부탄가스통의 권장 사용기한은 3년으로 기한 내에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유영모 영상제공 : 서울 종로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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