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유세 김문수 “정치 참 비정해…제 아내 훌륭한 사람”
“방탄조끼, 방탄유리 이어 벌벌벌 떨리니 이제는 방탄법까지 만드냐” 이재명 직격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강원도 춘천을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부족한 저를 늘 돌봐주고, 늘 뒤에서 살림을 맡아준 제 아내가 잘못한게 뭐가 있습니까. 지금, 정치가 참 비정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춘천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 후보는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연단에 올라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발언은 김 후보의 배우자인 고졸 노동자 출신의 설난영 여사에 대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는 설 씨 인생에서 갈 수 없는 자리, 지금 영부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여성 비하 및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김 후보는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사람이었고,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을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사람”이라며 말하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구속될 당시 유 전 이사장의 여동생도 공범이었고, 과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었던 경험을 소개한 뒤 “(유 전 이사장은) 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제 아내도 잘 안다”며 “그런 (유 전 이사장의) 말을 들으면서 정치가 참 비정하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씁쓸해했다.
또, “제 아내도 저와 같이 구로공단 노조위원장을 하던 사람이다. 처음 제가 프로포즈 했을때 거절을 했고, 노동운동을 하다가 수배 생활 등을 했고 삼청교육대에 가지 않기 위해 숨어다녔었다. 당시, 제 아내의 다락방에 숨어 저는 가지(삼청교육대)않았다. 그러다 결혼했다”며 ‘드레스도 못 해줬다’, ‘단칸방에 살았다’,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조그마한 책방을 하며 가정을 돌봤다’ 등 결혼생활에 얽인 사연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저는 제 가정이 너무도 소중하다”며 “학력을 가지고, 제 아내를 이야기하는 거 들으면서 가슴 아르다. 제 아내가 저 때문에 또 상처를 받는거 원하지 않는다. 대통령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가정과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유세에선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김 후보의 딸이 아버지 김문수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가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선 “방탄 조끼, 방탄 유리로도 불안하고 벌벌벌 떨리니까 이제 방탄법까지 만들려고 한다”고 직격했다.
강원도 첫 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이날 원주에 이어 춘천을 방문한 가운데 “춘천 바이오산업 더 발전시키겠다. 기업 더 많이 유치하겠다”면서 “일자리 대통령, 기업유치 대통령이 되겠다. 춘천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춘천 유세에는 이철규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권성동·한기호·유상범 국회의원과 김혜란 춘천갑당협위원장 등 도선대위 주요인사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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