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교사들, 제주 교사 추모문화제 개최
김혜진 기자 2025. 5. 30. 20:00

제주 한 중학교 교사가 민원 압박 끝에 극단 선택한 사건을 계기로 경기지역 교사들은 30일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추모문화제를 열고 교권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교사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등 교원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 교사와 시민단체,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검정색 티셔츠를 입은 참석자들은 '교실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교사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교사 보호 법제화, 정당한 생활지도 기준 마련, 교실 내 안전 보장 등을 요구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교사들은 수업 중 폭행, 녹음기 고민, 과중한 민원 대응 등의 경험을 공유한 뒤 "교권이 아닌 생존권의 문제"라고 호소했다. 한 초등교사는 "이대로면 다음은 나일 수 있다"며 "현장은 무력감과 두려움으로 가득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원단체들은 교육당국과 정치권에 교사를 보호할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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