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잇따르는 막말 리스크 대선 판도 흔든다
【 앵커멘트 】 대선 막판 변수로 떠오른 막말 이슈, 장가희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 기자, 앞서 본 것처럼 유시민 작가에 대한 맹비난이 쏟아졌어요.
【 기자 】 맞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십자포화를 하는 수준인데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진보를 가장한 왜곡된 폭력적 성 의식이 저들의 민 낯"이라고 비판했고요.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여성을 남편에 예속된 부속물로 여기는 좌파 인사들의 비뚤어진 인식이 천박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후보 캠프가 아닌 개별 의원, 여성 본부 차원 등에서 온종일 비판 성명이 이어졌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노동계에서도 유시민 작가에게 사과를 촉구했죠?
【 기자 】 맞습니다.
민주노총은 유 작가의 발언은 "저학력 노동자인 '찐 노동자'는 고학력을 갖춘 노동자와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수준이 낮다는 판단을 전제한다"고 지적하면서요.
"여성은 혼인을 통해 남편에게 귀속되는 관계라는 관점도 기저에 깔려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노총도,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고졸 출신이라고 조롱했던 사람들과 다를 게 뭐냐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질문 3 】 민주당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앞선 기사에서 전해 드린 대로 유시민 작가와 민주당 사이 선을 그었죠.
"민주·진보 진영 스피커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말 한 마디 한 마디 조심스럽게 할 필요가 있다"고 당 차원의 경고를 보냈습니다.
아울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발언으로 촉발된 이재명 후보 아들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사 기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왜곡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준석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죠. 조작해서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 혐오 발언을 국민 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한 행위에 대해서는…."
【 질문 4 】 막말에 대선판이 술렁이고 있는데, 설화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 기자 】 정치권 막말하면 떠올리시는 장면들 있으실 텐데요.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 텐트 음란행위설"을 꺼내 들면서 크게 논란이 됐는데요.
당시 지도부는 차 후보의 막말이 수도권 격전지 20~30곳의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이 파문이 된 적 있습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었던 2023년 말 최 전 의원이 한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말해 당내 의원들 간에 설전이 오가는 등 논란이 됐습니다.
선거일 임박해서 터지는 막말 이슈가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막판 각 후보들 특히 말조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장가희 기자,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임채웅 기자 영상편집: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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