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찾은 이재명 "저 무서운 사람 아니다"... 尹 겨냥 "군사 반란은 사형"
"보수가 안보·경제 잘한다?...사실 아냐"
국민의힘 지도부 겨냥 내란 특검 강조
"尹 등 외환죄 저질러"... 사형까지 거론

6·3 대선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강원·충북을 찾아 '험지 공략' 행보를 이어갔다. 2022년 대선 당시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패배했던 지역으로, 대선 막판 유세를 집중해 주요 승부처의 부동층 표심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내란 종식 의지도 강하게 다졌다.
"보수보다 민주당처럼 합리적 중도가 안보 잘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유세현장에서 "'경제는 보수당'이라는 말이 있지만, 보수가 집권하면 경제가 나빠진 게 이나라 객관적 역사적 사실 아니냐"며 "경제는 민주당처럼 합리적 중도, 합리적 정치세력이 훨씬 더 잘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춘천 유세현장에서도 "보수가 안보를 잘한다는 건 천만의 만만의 콩떡"이라며 "(민주당이) 평화와 한미동맹, 강력한 국방력과 북한 대북 억제력을 통해서,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협력하고 공존하는 상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접경지역 주민을 달래기 위한 '균형발전론'도 꺼냈다. 이 후보는 춘천에서 "수도권 집중에서 소외된, 거리가 먼 지역일수록 더 많은 재정을 배분하고 정책적 배려를 기본원칙으로 하려고 한다"며 "가능하면 법제화까지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들 저질일 때 우린 높게 가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반격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원주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겨냥해 "그들은 비록 저질로 낮게 가더라도 우리는 품격 있게 높게 가자"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명언인 '저들이 저열하게 갈 때 우린 품위 있게 높게 가자'를 차용한 것이다.
긍정 이미지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꾸 저보고 무섭다고 그런다는데, 저 무서운 사람 아니다"라며 "끊임없이 기득권자의 길이 아니라 다수의 서민, 대중 속 함께 살았고 그들의 소중한 주권행사를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총선 공천에서 불거진 이른바 '비명횡사'(비이재명계 의원 공천 탈락) 논란에 대해서도 "당원들이 경선에서 떨어뜨렸지 제가 누구 꽂고 그랬냐"고 반문했다.
내란종식 주장도 빼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내란 수괴의 상왕정치 가능성을 봉쇄하는 것"이라며 "그들에게 압도적인 심판을 가하는 것이 대선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유튜브에서도 "정치인도 책임이 있으면 특검을 해야 한다. 각료들 중에도 (동조자가) 상당히 있다고 본다. 다 찾아내서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 후보는 저녁 충주 유세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내란죄 말고도) 외환죄를 저질렀다"며 "외환죄는 내란보다 더 큰 중범죄이고, 군사반란은 사형 밖에 없다"고 강공모드를 이어갔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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