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용지가 봉투에…선관위 “자작극 의심”

홍지혜 2025. 5.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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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전투표 봉투를 받고 내 투표용지를 넣으려 했는데 사전투표 봉투 안에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들어있다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봉투 안에 이미 1번 후보에 찍힌 기표 용지였습니다.

선관위는 자작극으로 보인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봉투를 들고 있는 선거관리인들.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투표하는 유권자에게 배포하는 봉투입니다. 

그런데 봉투를 열자, 안에서 접힌 투표용지가 나옵니다.

1번에 도장이 찍힌 모습도 보입니다.

[현장음]
"<최대한 다른 분들은 (투표용지를) 만지지마세요.> 경찰분들 퇴거하세요."

오늘 오전 7시쯤 경기 용인시 성복동의 한 사전투표소 안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당시 20대 여성 유권자가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나왔다"고 알렸고, 참관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선거 참관인]
"'여기 이미 투표한 용지가 들어 있어요.' 그분(유권자)이 너무 놀라서 약간 반 소리를 치셨어요. 정말 정갈하게 접힌 투표용지가 그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제가 너무 놀랐어요."

문제의 기표용지는 무효표 처리됐습니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혼란을 부추길 목적의 자작극으로 의심돼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유권자가 다른 사람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전달받아 회송용 봉투에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문제를 제기한 유권자는 새 회송용 봉투를 받아 투표를 마쳤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조아라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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