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 다이브] 인구 수보다 관내 투표자 수가 많아서 부정선거?
선관위 “부안군 거주자가 행안면에서 투표하면
모두 ‘관내’ 투표자로 집계…충분히 발생 가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와 디시인사이드 등에 올라 온 게시글이 부정투표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
엑스의 한 이용자가 ‘투표율 100% 초과 달성 지역’이라고 쓴 글에서는 ‘전북 부안군 행안면이 현재 111.7%를 달성 중’이라고 적었다. 행안면 인구수는 2043명인데 현재(30일 4시 기준) 2284명이 투표했다는 것이다. 인구수보다 투표인 수가 더 많아 부정선거라는 주장이다.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부안군 행안면 사례를 토대로 ‘부정선거’라고 지적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부안군 행안면 인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을 보면 4월 기준 2033명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정된 선거인 수는 1906명이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사전투표 진행 상황에서는 행안면 행안면사무소 관내투표자는 오후 5시 기준 2363명으로 집계됐다.

얼핏 보면 인구 수보다 관내 사전투표 수가 많아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사실은 무엇일까.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전북 선관위 관계자는 “부안군에 거주하는 인구가 행안면에서 투표하면 모두 ‘관내’ 투표자로 집계된다. 단순히 사전 투표자 수가 선거인 수를 넘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게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선거인 수가 적은 지역이다 보니 눈에 띄어서 그럴 수 있지만, 이런 일들은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직접 연관이 있는 부안군 선거관리위원회도 같은 대답이다.
부안군 선관위 관계자는 “행안면이 부안의 중심지로 볼 수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부안읍에서 투표 줄이 길어 가까운 행안면에서 투표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부안읍에서 행안면은 1.7㎞ 거리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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