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한 선거 사무원…사전투표 부실관리 도마

2025. 5. 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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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30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모두 종료됐습니다. 서울의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선거사무원이 배우자의 신분증을 이용해 중복 투표를 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사전투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먼저 첫 소식, 장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대치2동 주민센터에 경찰관들이 출동했습니다.

"투표를 두 번 한 사람이 있다"는 취지의 112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 인터뷰 : 대치2동 사전투표소 선거 사무원 - "경찰이 안에서 상황관리반하고 얘기를 하고 인정을 하니까 현행범으로 바로 앞에서 수갑 채워서…."

경찰 조사 결과 강남구청 계약직 공무원인 60대 여성 A 씨가 중복 투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후 1시쯤 남편의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뒤 오후 5시쯤에는 본인의 명의로 재차 투표한 겁니다.

A 씨가 기표소에 두 번 들어가는 것을 수상히 여긴 참관인이 이의 제기를 해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경찰은 당시 A 씨가 선거 사무원으로 유권자의 신원 확인 업무를 하고 있었던 탓에 범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신촌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대거 외부로 반출된 데 이어 중복 투표까지 벌어지자 선관위를 향한 시민들의 반응도 싸늘합니다.

▶ 인터뷰 : 조선문 / 서울 강남구 - "황당하다는 그것밖에는 생각이 안 나죠. 특히 관리인이 했다고 하니까. 교육을 더 철저히 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중앙선관위는 "A 씨를 선거 사무원에서 해촉했다"며 "선거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A 씨가 남편과 공모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남편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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