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왜 절 무서워합니까…저 무서운 사람 아닙니다" 작심발언

이승주 기자 2025. 5. 3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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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원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시 원주행복마당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30.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4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무섭다'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왜 이재명을 두려워합니까?" "제가 무서운 일 한 것 있습니까?" "제가 언제 독재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이재명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부당한 특권적 지위를 혹시 뺏기게 되지 않을까 해서 오는 두려움"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당의 '험지'(도전지)로 꼽히는 강원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유세에서 균형 발전을 강조하면서 "특히 특권을 없애야 한다"며 "이재명이 죄짓지 않은 사람 억울하게 어떻게 하는 것 봤습니까? 제가 불공정하게 하는 것 봤습니까? 제가 (22대 총선) 공천하는데 불이익 줬습니까? 당원들에게 권한을 넘겨서 공천, 당원들이 결정하지 않았습니까?"라고 연신 되물었다.

이어 "똑같은 조건에서 완전히 다른 성남시 만들었고, 경기도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공무원들 지휘하면서 완전히 다른 경기도 보여줬지 않습니까? 제가 누군가 특혜를 주고, 누군가 불공정하게 억울하게 만들고, 제가 무서운 일 한 거 있습니까? 왜 무서워하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에 불균형 성장 정책을 통해서 특별한 혜택을 받았던 그들이, 이제 공정한 세상으로 진짜 바뀔 것 같으니까! 그간의 특혜 특권적 지위를 잃을 것 같아서 두려운 것 아니냐"며 " 불평등하게 불이익받던 대다수의 국민들은 환영하지 않느냐. 근데 왜 두려워하고 음해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누군가 '이재명이 무서워'라고 하거든 '앞으로는 공정하게 살 생각해라' '공정하게 대우받고,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기여한 만큼의 몫만 보장되는 정상적인 사회를 준비하시라'고 말해달라"고 강조했다.

[춘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반려견 뭉치를 안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30. photo@newsis.com /사진=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 유세에서도 "자꾸 저보고 무섭다고 그런다는데, 저 무서운 사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걸었던 길이 "기득권자 시선에선 비주류 중 비주류"였지만 "국민들 속에 있었다. 국민들의 입장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했고, 국민들의 이해관계를 가장 잘 반영해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이 맡긴 권력을 행사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2대 총선 당시 불거졌던 '비명횡사'(비 이재명계 공천 배제) 논란을 언급하며 "이재명을 무서워하는 사람들, 이재명이 독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내가 독재한 일이 있는지 물어보라. 공천할 때 무슨 '비명횡사' 이런 거짓말 많이 했는데, 당원들이 경선에서 떨어뜨렸지 내가 꽂고 자르고 했냐? 다 당원이 한 일이다.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많이 바꿨다. 많이 바꾼 게 죄냐"고 외쳤다.

이 후보는 "누가 뭐라 하든지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투표로 확실하게 증명하자"며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는 것을, 기득권자들 소수의 권력보다도 우리 국민이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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