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또 퇴출 수순…가처분 기각에 '휴지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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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지난 2022년에 이어 올해도 다시 상장폐지됩니다.
법원이 위메이드가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김동필 기자, 당장 다음 달부터 국내에선 거래가 종료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30일) 위메이드가 낸 '2차 거래지원 종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는데요.
이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앞서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 소속 4개 가상자산거래소는 이달 초 위믹스 거래지원을 6월 2일부터 종료한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위메이드 측의 '늑장 공지'로 신뢰를 저버렸다는 이유에선데요.
위메이드는 당시 90억 상당 위믹스를 탈취당하면서 수사당국에는 신고했지만, 국내엔 나흘 뒤 공지한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해킹사고 공지가 4일이나 늦어진 이유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고, 코인 가격 하락을 우려했을 개연성이 상당해 보인다"라면서 "국내 거래소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위믹스 투자자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다음 달 2일 오후 3시부터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데요.
해외 거래소에선 거래할 수 있지만, 당장 7월 2일부터는 출금 지원도 막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는 위믹스를 처분해야 합니다.
가처분 기각 직후 위믹스 가격은 하루새 380원대로 36%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위메이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라면서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어 "거래·출금 지원 종료에 대한 단기 계획부터 안내하는 등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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