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하고 가라 제발"…영국 자연명소, 관광객 '동전 테러'로 몸살
"제거에 6000만원 필요…흔적 남기지 말고 떠나달라"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영국 북아일랜드의 자연경관인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거인의 둑길)가 관광객들의 '동전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국의 자연·문화유산 관리 신탁인 내셔널 트러스트는 28일(현지시간) 방문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관광객들이 자이언트 코즈웨이의 현무암 기둥 틈에 동전을 끼워 넣는 관행이 세계문화유산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동전 제거에 3만 파운드(약 5600만 원) 넘는 비용이 예상된다"며 "자연 명소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멈추고 방문 시 흔적을 남기지 말라는 지침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영국 지질조사국은 관광객들이 돌 사이에 쑤셔 넣은 동전 때문에 현무암의 균열과 분해가 나타났고 지적했다. 동전이 녹슬고 팽창하면서 주변 암석에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다. 바닷물에 부식된 동전으로 암석이 흉하게 얼룩지고 있기도 하다.

자이언트 코즈웨이에 끼워진 동전의 국적은 다양하다. 대부분 동전이 영국이나 유럽연합(EU) 것인데 미국이나, 동아시아 지역 동전도 발견됐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모든 동전을 제거할 방침이라며 "관광객들이 동전 끼워넣기를 멈추라는 호소를 들어준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북아일랜드 해안의 4만개 넘는 현무암 기둥을 말한다. 유네스코(UNESCO·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유산이자 특별 과학적 관심 지역(ASSI), 천연 자연 보호구역(NNR) 등으로 지정돼 있다.
과학계는 6000만년 전 북대서양 형성 시기 현무암 용암 분출로 이런 지형이 형성됐다고 본다. 아일랜드의 거인 핀 맥쿨이 만든 돌다리라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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