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성언 남편,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사외이사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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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성언(41)이 결혼한 지 불과 9일 만에 남편 이창섭 씨(55, 석정도시개발 회장)를 둘러싼 충격적인 의혹들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사기 전과는 물론 전국 6개 지역 지주택 사업 관련 거액 비리 의혹까지, 그를 향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가 운영하는 회사 석정도시개발에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이 약 3년간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사실까지 <우먼센스>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현재 이창섭 씨는 100억 원대 배임 혐의로 기소되어 올 8월 1심 2차 공판 기일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화려한 결혼식, 거대한 사기 스캔들 진원지
배우 임성언은 지난 5월 17일 강남 JW메리어트호텔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치렀다. 하지만 결혼 직후, 신랑 이창섭 씨를 둘러싼 충격적 의혹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사기 전력 3건, 다수 지역의 지주택 사업 관련 거액 횡령 의혹과 다양한 비리 의혹이 존재하고 재판도 진행 중이다. 피해자들은 결혼식 청첩장에 절규 댓글을 쏟아냈다. 축복받아야 할 결혼식이 순식간에 거대한 사기 스캔들의 진원지가 된 것이다.
결혼 며칠 전 임성언과 이창섭 씨 모바일 청첩장에는 "조합원들 돈 가지고 행복한가요?", "피 눈물 나는 내 돈 ㅠㅠ 호화 결혼식 웬말입니까"라는 피해자들의 분노 댓글이 달렸다. 두 사람은 악성 댓글에 댓글창을 폐쇄했지만, 이는 이창섭 씨 주변을 둘러싼 거대한 의혹의 서막에 불과했다.
현재 이창섭 씨는 경기 오산, 충북 오송, 천안 직산, 대구 범어, 대전 도안, 김천 혁신도시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지주택 관련 비리 의혹에 연루돼 있다. 그가 직면한 법적 리스크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충북 오송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발생한 100억 원 규모의 배임 사건이다.
그는 업무대행사 운영 과정에서 2020년 조합 자금 100억 원을 무단 인출한 혐의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올 8월 18일 청주지방법원에서 1심 판결이 선고될 예정이다.
이창섭 비리·배임 논란, 회사는 사실상 깡통(?)
석정도시개발은 사실상 지속 여력이 없다는 게 피해자들의 판단이다. 2024년 안양지법 재산명시 조사 결과 석정도시개발 계좌 잔고는 150만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씨가 보유한다던 100억 원 상당 부동산들은 모두 사채업자들에게 근저당권이 설정돼 경매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천안 직산 지주택 사업은 수천 세대 대규모 단지임에도 분양 완료된 세대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한다. 모델하우스 개관 당시 투입된 용역업체들은 용역비를 지급받지 못했고, 하청업체들도 대금을 받지 못한 채 연락이 두절됐다.
전국 6개 지역의 지주택 사업 현황은 참담하다. 경기 오산은 2018년 착수됐지만 아직 3층 골조 공사 중이고, 충북 오송은 167억 규모 배임·횡령으로 이 씨가 축출됐다고 전해진다. 대구 범어 지역은 조합원 657명이 각각 1억 원씩 출자했지만 5년이 지난 현재도 착공하지 못했다. 대전 도안과 김천 혁신도시도 마찬가지다. 결국 정상적으로 완공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권력층과 네트워킹 구축, 거물급 정계 인사 축하
이 씨와 친분이 있던 피해자 A 씨에 따르면, 이 씨는 권력층과의 네트워킹 구축과 인맥 확장을 위해 각종 모임에 참여했다고 한다. 또한 이 씨는 B협회 최고위과정에서 수석부회장직도 역임했다. A 씨는 이 씨와 나눴던 과거 대화를 공개하며, 돈을 돌려달라는 A 씨의 요구에 이 씨는 특정 기업명을 언급하며 친분을 과시했다고 한다. A 씨는 "이 씨가 'OO 회사 회장과 친하다', '정계 인사들과 친분이 있으니 법대로 해보려면 해봐라'는 식으로 응수했다"고 전했다.
이창섭 씨의 권력층 인맥 구축 노력은 결혼식에서도 빛을 발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주호영 국회부의장, 이인제 국민의힘 상임고문,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승찬·이건태 민주당 의원 등 정계 인사들이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다. 다만 이 씨 결혼식에 축하를 보냈던 정치인 보좌진은 "저희도 기사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잘 몰라도 보내달라는 요청이 오면 웬만하면 보내주는 편이다. 깃발이나 화환을 보냈다고 대단한 사이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창섭 씨는 지주택 사업과 무관한 대한탁구협회 시상식의 메인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이를 두고 피해자들은 권력층 네트워킹을 위한 전략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22년 12월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석정도시개발 KTTA(대한탁구협회) AWARDS 2022'에는 박정·배현진 국회의원 등 여야 정치인과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창섭은 자신의 사업 영역과 무관한 탁구 분야에 거액을 투자하며 정치권·체육계 고위인사들과 접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탁구협회 후원이라는 명분으로 정계 인사들을 모으고, 자신을 '사회공헌하는 기업가'로 포장하는 무대를 마련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시각이다. 이때의 인연 때문인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 씨와 임성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창섭 회사,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사외이사 재직
주목할 점은 이창섭 씨가 구축한 인맥의 수준이다. <우먼센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의 회사 석정도시개발에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이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법인 등기부등본상 성 전 총장은 2021년 8월 3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약 3년간 이 직책을 수행했다. 성낙인 전 총장은 학계 원로이자 정치권에서도 존경받는 인물로 통한다.
성 전 총장은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후배가 소개해줘서 알게 됐다"며 "어떤 회사인지도 잘 모른다. 인연이 끊긴 지 오래됐다"고 해명하며,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지금은 회사가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사임은 2024년이지만) 실제로 정리한 지 오래됐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씨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였을까.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록은 이창섭 씨의 결혼 동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이창섭 씨는 한 채권자에게 "제가 왜 결혼하는지 아세요? 구속 안 당하려고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 씨는 "내가 지금 가난한데 처갓집이 좀 산다. 임성언과 결혼하면 돈이라도 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예인과의 결혼은 포장 수단(?)
또한 이창섭에게 연예인과의 결혼은 자신을 포장하는 수단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그는 주변에 '내가 공인과 결혼했는데 금전적 실수를 하겠냐'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임성언 씨의 경제 상황은 이 씨의 말과 달랐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임성언 씨가 재력가 집안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오히려 집안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임성언은 25년간 소나타를 타다가 2019년에야 차를 바꿨고, 지금의 벤틀리도 이창섭 씨가 사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섭 씨 불법 행위 의혹은 한 지역주택조합 조합장 매수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 C 씨는 "이 씨는 사업 진행 편의를 위해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할 분담금 2억 원을 D 조합장 대신 납부해주고, 용돈 명목으로 2000만 원~3000만 원씩 10여 차례 제공하기도 했다"며 "이를 근거로 현 조합장인 D 씨를 서울남부지검에 배임·증여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C 씨는 "이창섭 씨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철저한 회계처리를 통해 관리되며, 단돈 1원도 개인적으로 유용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조합장의 권한이 절대적인 만큼, 조합장 매수는 피해 규모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자금 관리도 의혹투성이였다. 피해자들이 신탁회사에 확인한 결과, 조합 설립 초기에는 조합장과 이창섭 씨만 합의하면 증빙 서류 없이도 자금 인출이 가능했다고 한다. 앞서 피해자 A 씨는 "이 씨가 6~7개 회사로 자금을 순환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모두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였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현재 이 씨는 사기, 배임, 횡령 등 다양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총 피해 규모가 2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씨는 100억 원대 배임 사건 1심 2차 공판 기일이 8월 18일로 잡혔다. 이 사건 판결이 그의 운명을 결정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우먼센스는 이 씨에게 최근 논란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한 질문을 보냈고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이 모든 의혹들 속에서 임성언이 결혼 전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었는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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