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호텔서 노트북 PPT까지 준비'→비르츠, '그냥 리버풀 갈게요!'...'헛고생 제대로' "부모님 믿고 안주+전술 설득 실패"

김경태 기자 2025. 5.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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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플로리안 비르츠의 마음을 변화시키지 못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그의 영입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뮌헨은 이전부터 기획해 왔던 '초신성' 비르츠 영입전에서 사실상 리버풀에 패했다. 초반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 등 유수의 구단들을 제치고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5월로 접어들자,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고, 호언장담하던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마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막스 에베를 단장이 내게 말하길 비르츠가 리버풀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내가 장담할 수 없다"며 에둘러 패배를 선언했다.

이유를 둘러싸고 많은 의견이 분분했으나, 주요인은 전술적으로 비르츠를 설득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매체 'SZ'는 30일(한국시간) "뮌헨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타깃 중 하나인 비르츠와의 핵심 회담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르츠는 5월 중순, 뮌헨 시내 호텔 스위트룸에서 뱅상 콤파니 감독과 주요 수뇌부(에버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칼하인츠 루메니게, 울리 회네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와 비밀리에 회담을 가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르츠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곧바로 이동하며 외부 노출을 피했고, 회담은 콤파니 감독이 노트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 전술 브리핑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5일 후, 비르츠는 뮌헨의 제안을 거절하고 리버풀행을 결정했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그에게 더욱 명확한 역할과 구상을 제시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뮌헨은 브리핑을 하면서도 비르츠와 자말 무시알라의 포지션이 겹친다는 전술적 문제로 고민했고, 콤파니 감독도 초반부터 리버풀이 앞서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현실에 안주했다는 것도 걸림돌이 됐다. 수뇌부는 비르츠 가족의 긍정적인 반응에 안심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는 반면, 리버풀은 슬롯 감독과 리처드 휴즈 스포츠 디렉터가 과감한 결단을 통해 비르츠 설득에 성공했다.

현재 비르츠는 리버풀 이적까지 '8부 능선'이 넘은 상황이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샤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릍 통해 "리버풀이 1억 5,000만 유로(약 2,355억 원) 규모의 패키지 딜 성사에 대한 자신감을 갖추고 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쉽지 않은 협상 상대지만, 모든 당사자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조율이 이뤄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비르츠는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사인 계약을 위해 전용기를 탈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 5년 계약이 예정돼 있으며, 공식 발표까진 시간문제일 뿐이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풋볼트랜스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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