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NOW]아직은 평온한 UCL 결승전 전쟁터, 음주 난동 부리면 초강력 응징 예고

이성필 기자 2025. 5. 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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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을 부리면 강력하게 다루겠다는 메시지가 있어서 그런가 아직은 차분하다.

내달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인테르 밀란(이탈리아)전이 열린다.

독일 방송 'ARD'는 이날 UCL 준비 관련 뉴스를 전하면서 '독일 경찰은 양팀의 난동이 발생할 경우 강력하게 진압할 것이다'라는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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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뮌헨(독일), 이성필 기자] 난동을 부리면 강력하게 다루겠다는 메시지가 있어서 그런가 아직은 차분하다.

내달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인테르 밀란(이탈리아)전이 열린다.

29일 오후부터 뮌헨 시내 곳곳에는 챔피언스리그 조형물들이 설치됐다. 깃발은 기본이며 UCL 공인구 등이 여행객들과 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마다 각자가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자세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었다.

마침, 이날은 천주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날인 주님승천대축일이었다. 독일의 중요 공휴일이었다. 시내 중심가인 마리엔 광장 인근에 위치한 성 미하엘 성당에서는 낮 미사가 열리고 있었다. 신자부터 지나가던 여행객들이 모두 들어와 미사 집전을 지켜 보고 있었다.

흥미로운 장면은 PSG와 인테르 팬 모두가 입구에 있는 성수에 손을 담그고 우승을 빌었다는 점이다. 종교적인 유대감이 강한 유럽에서 똑같은 신을 향해 똑같은 소원을 기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채로우면서도 이해되는 모습이었다.

성당 밖에서는 다른 세계가 또 보였다. 일찌감치 뮌헨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응원단들이 한쪽에 모려 병맥주를 상자로 가져와 쌓아두고 마시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낮부터 취기에 오른 이들이었지만, 크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아니었다.

이유가 있었다. 난동을 부릴 경우 독일 경찰로부터 곤봉으로 엄격하게 응징을 당할 가능성 때문이다. 독일 방송 'ARD'는 이날 UCL 준비 관련 뉴스를 전하면서 '독일 경찰은 양팀의 난동이 발생할 경우 강력하게 진압할 것이다'라는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단 하나의 관용도 없이 축구와 음주를 통해 벌어진 시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 독일 경찰의 판단이다.

그나마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렸던 유로파리그 결승전 상대 토트넘 홋스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 비하면 아직은 괜찮은 편이다. 이들은 경기 이틀 전부터 빌바오로 몰려와 시내를 장악하며 응원했고 빌바오로 오던 인접 도시 산 세바스티안에서는 시비가 붙어 공원 벤치를 뽑아 던지는 등 난동을 벌였다.

전례를 확인한 UEFA와 독일 경찰은 철통 방어를 약속했다. 최대한 평화적으로 대응하지만, 질서에 어긋나면 가차 없이 폭력을 엄단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빌바오와 비교해 숙소가 많은 뮌헨이지만, 대형 이벤트가 열리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여전히 똑같다. 경기 전날부터 평균 10만 원대 숙박 요금이 90만 원까지 올랐다. 아무리 당국이 대책을 세워도 숙박 요금 상승까지는 막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대규모 팬이 몰려온다. 5만여 명을 수용했던 빌바오 에스타티오 산 마메스와 달리 알리안츠 아레나는 7만 5천여 석 규모다. 바이에른 뮌헨의 성지에서 소리 내는 전쟁을 벌이는 양팀의 결과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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