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 두 달 만에 창원 홈경기, NC는 그래도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신원철 기자 2025. 5.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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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 NC 다이노스
▲ 박민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두 달 만에 다시 열리는 홈경기를 앞두고 NC 이호준 감독은 모처럼 잠을 푹 잤다고 했다. 인천 원정이 1무 2패로 끝났지만 아쉬운 마음보다 홈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안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다만 그래도 아직은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다.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나고 부상을 입은 팬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이호준 감독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자 "잠을 푹 잤다. 신기할 정도로 잠을 푹 잤다"고 얘기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에서 SSG 랜더스에 1무 2패에 그치면서 3연패에 빠져 있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시 창원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이호준 감독은 "지금이 홈 개막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느낌이다. 너무 오랜만에 왔다. 감독 취임 첫 해 진짜 홈 첫경기하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 사이에)웃음소리가 잘 안 들렸다. 뭔가 그런 느낌을 받았다. 엄숙한 느낌을 받았다"며 지난 3월 있었던 인명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호준 감독은 앞서서도 "야구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며 피해자와 유족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주장 박민우는 "NC파크에서 진짜 오랜만에 운동을 한다. 그동안 운동을 계속 못 했다. 여기서 운동을 하니까 진짜 우리 홈에서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 구장 관중석에 팬들이 찾아오시지 않겠나. 진짜 2025년 NC 홈경기가 시작한다는 생각도 든다. 많은 팬들이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또 "내가 사는 집도 집이지만 여기 NC파크도 우리 집이다. 우리가 그냥 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따뜻함, 포근함, 편안함이 있지 않나. 그동안 그게 없었던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홈 복귀를 반가워하면서도 인명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동안 홈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어쨌든 우리 홈구장에서 사고가 났으니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또 처져 있을 수만은 없다. (혼란스러운)그점이 가장 힘든 점이기는 하다. 더이상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주시는 많은 팬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할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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