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상 안 온 친구, 부조금도 없어…내겐 부모님 대신인데 서운하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조부모 손에서 자란 여성이 부모와 다름없는 조부모상 장례식에 오지 않은 친구한테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A 씨는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조부모상인데 왜?'라고 생각하겠지만, 전 고등학교 때까지 조부모님이 키워주셨다. 친구도 안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에 따르면 친구는 A 씨의 조부모상 연락을 받자마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근데 나 일정도 빠듯하고 바빠서 못 간다. 미안해. 마음 잘 추슬러"라는 메시지만 보냈다.
이에 대해 A 씨는 "10년도 더 된 친구다. 삼일장 동안 10분도 못 있는다는 거다. 참고로 저랑 친구네 집 거리가 지하철 타고 20분이다. 제 친구 중 한 명은 상 당일에 문자 받고 경기도에서 올라왔다"며 "저보다 한참 어린 동생들도 장문으로 위로 메시지 보냈는데 친구는 부조금도 안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돈이 땡전 한 푼 없다면 마음만 받을 수 있다. 근데 SNS에는 항상 여행가고 놀고먹고 쇼핑하는 것만 올리고, 얼마 전엔 해외여행도 다녀온 친구"라며 "다른 백수인 친구는 5만원 내고도 미안하다고 고개 숙였다"고 하소연했다.
A 씨는 문제의 친구한테 실망스럽다며 "전 이 친구 생일 때 샤넬 화장품 선물해 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위로 메시지가 끝인 것도 서운한데 상갓집보다 놀고먹는 게 더 중요하다는 친구한테 충격이고 정떨어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학교 친구이다 보니 연 끊고 싶어도 주변에 다 동창이 묶여 있어서 쉽사리 끊지도 못하겠다"고 씁쓸해했다.
누리꾼들은 "친구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똑같이 해라. 그 정도 친구라고 생각해라. 오래 사귄 건 상관없다", "손절 안 되면 받은 대로 돌려주면 된다", "A 씨한테 조부모가 부모 대신이고 그 사정 뻔히 알면서도 조의금도 없고 조문도 안 왔다는 게 이상하다. 큰일 치르면서 그 사람 본성을 알게 되는 기회로 삼아라", "와 준 사람들만 챙기면 된다" 등 댓글을 남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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