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스트레스, 반려견에게도 전염… "이런 행동 보여요"
![주인이 직장 스트레스를 느끼면 반려견도 스트레스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0/KorMedi/20250530170334382zqlu.jpg)
직장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오직 인간만이 느끼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사람뿐 아니라 함께 사는 반려견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보호자들의 직장 스트레스가 크면 클수록, 또 퇴근 후에도 업무 관련 생각을 하는 '반추(rumination)' 빈도가 높을 수록 반려견들의 스트레스 행동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다양한 직종의 보호자 85명과 그들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에 따르면 직무 스트레스가 높고 퇴근 후 반추 경향이 심한 보호자의 반려견이 스트레스 징후를 더 자주 보였다. 대표적인 반려견 스트레스 행동으로는 ▲지나치게 서성거리거나 특정 부위를 핥는 행동 ▲낑낑거리거나 우는 소리 ▲식욕 부진 및 대소변 실수 ▲평소와 다른 헐떡거림 ▲시선 회피 ▲꼬리를 낮추거나 다리 사이로 감추는 행동 등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를 '감정 전염' 현상으로 설명했다. 개는 사람의 목소리 톤, 몸짓, 표정 등 미묘한 단서를 통해 감정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보호자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무심코 불안한 표정이나 긴장된 몸짓, 날카로운 말투를 보이면 반려견이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스트레스가 전염된다는 설명이다.
주목할 점은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스트레스 신호를 잘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아도, 보호자들은 이를 스트레스 반응으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반려견이 생각보다 훨씬 더 보호자의 정서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스트레스를 내면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연구를 이끈 티나 미트로풀로스 박사는 "보호자 중 한 명이라도 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면,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6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미트로풀로스 박사는 직장 스트레스의 강도보다, 퇴근 후 반복적으로 업무 상황을 되새기는 '정신적 반추'가 반려견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 반응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퇴근 후에는 가급적 업무 관련 생각을 차단하고, 재택근무 시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을 명확히 분리할 것을 권고했다. 마음챙김 명상이나 일기 쓰기, 산책 등도 반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연구팀이 제시한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함께 보내는 놀이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미트로풀로스 박사는 "반려견과 함께 놀면 보호자 역시 자연스럽게 일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고, 반려견은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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