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원은 삼중 규제 지역, ‘몰빵’ 끝내고 ‘억강부약’ 균형발전 이뤄야”

이정호 2025. 5. 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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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등 접경지역 ,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강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춘천을 찾아 춘천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방도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0일 춘천 유세에서 강원도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접경지역의 안보와 지방 균형발전, 민생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강원 접경지역에 대한 특별한 보상과 정책적 배려를 약속하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을 위한 것이며, 강원도는 그에 합당한 예우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가 겪고 있는 삼중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강원도는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 규제를 감내하고, 상수원 보호구역 등 환경 제한을 겪으며,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개발 소외까지 겪는 특별한 희생 지역”이라며 “이제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춘천·철원·양구·화천·인제·고성 등 접경지역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해 온 이 지역들이 마땅히 국가로부터 정책적, 재정적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강원도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교통망 연결,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 전략산업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화가 곧 경제다. 평화 체제를 통해 강원 경제를 살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강원도 춘천역광장에서 유세를 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방도겸 기자 (공동취재)

이 후보는 국가 균형발전에 대해선 “강원도를 비롯한 지방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몰빵 전략’이 아닌 ‘균형 전략’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자원도 부족하고 기회도 부족하기 때문에 그동안 수도권과 대기업, 특권계층 몇몇에게 기회를 몰아주는 소위 불균형 성장 전략, 소위 ‘몰빵 전략’을 써왔다”며 “그래서 효율적으로 빨리 성장했고, 분수효과로 국민이 혜택을 보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춘천을 찾아 춘천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방도겸 기자

이어 “춘천에선 평당 100만~200만원이면 임야를 구할 수 있지만 서울·경기는 개발도 못하는 땅이 평당 500만원을 넘고, 아파트는 3억 가까이 한다. 또한 GTX 노선 하나에 7조~12조원씩 드는 반면, 춘천과 강원도는 500억, 1000억이 없어 손가락만 빨고 있다”며 “강원도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또 한 번 규제를 당해서 삼중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이 수도권보다 멀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거리와 낙후도에 따라 재정 인센티브를 더 주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가능하면 이를 법제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특정 계층과 수도권에 자원과 기회를 몰아줘서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소외된 지방과 중소기업, 보통 시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억강부약 균형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후보의 춘천 유세에는 이광재·우상호·김병주·허영·김도균·유정배·허필홍 위원장 등 중앙 및 도당 선대위 주요인사들이 함께 했다.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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