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임산부 약물치료 중단율, 일반 환자보다 3배 이상

정찬욱 2025. 5.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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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양보람 교수팀, 국제 학술지 게재
충남대 양보람 교수 연구팀 [충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조현병을 앓는 임산부의 약물치료 중단율이 일반 조현병 여성 환자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는 약학대학 양보람 교수팀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조현병을 앓는 임산부의 항정신병 약제 중단 및 재개 양상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한 환자 치료 특성 요인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조현병은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재발과 악화 위험이 높은 중증 정신질환이다. 특히 임신한 환자가 태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향이 있지만, 국내 현황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양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2011∼2020년)를 이용, 2천66명의 조현병 임산부를 파악,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조현병 여성 환자보다 약물치료 중단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임신 13주 이하에 해당하는 기간에 전체 중단자의 약 3분의 2가 복용을 중단했다.

또 이 기간에 중단한 환자 중 35.2%는 출산일 전 약물 복용을 재개했고, 임신 전 사용한 약제 계열과 용량 및 사용기간, 동반 질환 지수 등 주요 임상적 요인이 재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조현병 회보(Schizophrenia Bulletin)'에 게재됐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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