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여름철 호흡기 감염 주의"

박정연 기자 2025. 5. 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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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칙 권고문 발표
대학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최근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 유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여름철 개인위생 수칙과 백신 접종 강화를 당부하는 권고문을 30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와 국내외 여행 증가,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소홀로 인해 급성호흡기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중화권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고 인적교류가 많은 우리나라 역시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선 리노바이러스, B형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복수의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5월 중순 이후에는 급성호흡기 감염 환자 수가 뚜렷이 늘고 있으며 해외 유입 오미크론 변이 확산도 감염병 대응의 새로운 변수로 지목된다.

위원회는 "더운 날씨에 실내 밀폐 공간 활동이 늘며 감염 확산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과 조기 진단, 항바이러스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으로는 30초 이상 손씻기 및 기침 시 옷소매 가리기 등 개인위생 철저 준수, 다중이용시설 및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권장, 발열·기침 등 증상 시 신속한 진단 검사, 고위험군 및 해외 유행 지역 귀국자의 건강 확인 및 검사,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 실내 주기적 환기 등을 제시했다.

정부와 보건당국을 향해서는 "감염 고위험군을 위한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원활한 공급 상황을 신속히 점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현재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는 오는 6월 30일까지 65세 이상 고령자 및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연장 시행 중이다. 위원회는 아직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여름에도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일상 속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실천하고 백신 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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