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빅리그는 안 통한다”···마에다, 트리플A서 1이닝 9실점 최악투에 일본팬 ‘한숨’

양승남 기자 2025. 5. 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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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마에다가 지난달 30일 휴스턴전에서 8회말 등판 후 모자를 만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제 무리인건가.”

일본 야구팬들이 크게 낙담했다. 왕년의 에이스 마에다 겐타(37)가 마이너리그에서도 처참하게 무너지자 안타까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된 뒤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베테랑 투수 마에다가 최악의 투구를 했다. 1이닝 9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의 마에다는 30일 시러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전에 선발 등판했다. 아이오와 소속으로 3번째 선발 등판.

출발부터 최악이었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어 2루타를 맞고 곧바로 실점했다. 이어 다시 볼넷과 안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쩔쩔맸다. 마에다는 결국 1회에만 6실점 했다.

2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떨어진 구위로는 타자를 상대하기 어려웠다. 도망가는 투구로 연속 볼넷 2개를 내주더니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서 결국 강판됐다. 그가 남긴 주자는 고스란히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마에다의 기록은 1이닝 7피안타 9실점.

앞선 두 차례 선발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첫 등판에서 2이닝 4실점한 마에다는 두 번째 등판에서는 3⅔이닝 5실점 했다. 이날은 더욱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면서 빅리그 승격이 아니라 당장 은퇴해야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마이너 3경기 평균자책이 24.30이다.

디트로이트 마에다가 지난달 30일 휴스턴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빅리그 10년 차인 마에다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 불펜에서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7.88로 부진했다. 지난 2일 양도지명(DFA)된 뒤 결국 최종적으로 방출됐다. 마에다는 방출 후 일본 무대 복귀와 미국 잔류 가능성이 함께 거론됐는데, 컵스 마이너에서 빅리그 승격 도전을 선택했다.

마에다의 이날 직구 구속은 140㎞ 초중반대에 그쳤고, 변화구의 각도는 밋밋했다.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마에다의 경기 결과에 팬들이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이제 빅리그는 무리인가” “이제는 안 될 것 같다” “더이상 버티긴 어려운 것 같다” 등 마에다가 미국에 남기 어려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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