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이 빠르다' 마이너 104도루 대도, MLB에서도 77도루 페이스…1경기 3도루+발로 만든 득점으로 탬파베이 승리 견인

한휘 기자 2025. 5. 30.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21세기 메이저리그(MLB)를 풍미할 '대도'의 탄생을 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챈들러 심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어쩌면 우리는 21세기 메이저리그(MLB)를 풍미할 '대도'의 탄생을 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챈들러 심슨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심슨은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3 대승에 힘을 보탰다. 눈에 띄는 점은 도루다. 3번이나 베이스를 훔치며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3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심슨은 1-0으로 앞선 4회 초에 발로 한 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서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진 캐머런 마이즈너의 타석에서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심슨은 곧이어 마이즈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3루를 훔쳤다. 이때 포수 야이너 디아스의 송구가 뒤로 빠지자 홈으로 내달렸다. 좌익수 잭 데젠조가 빠르게 커버해 득점이 쉬워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심슨의 손이 공보다 한참 빨랐다. 팀의 2번째 점수를 올렸다.


심슨은 7회 초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재차 2루를 훔쳤다. 이날 하루에만 도루 3개를 더하며 시즌 도루 개수를 19개로 늘렸다. 아메리칸 리그(AL)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놀라운 건 1위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51경기에서 21도루, 2위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57경기에서 20도루를 기록했는데, 심슨은 불과 35경기만 뛰고도 이들을 거의 따라잡았다.

2022 MLB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은 심슨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대도'로 이름을 날렸다.


2023시즌 싱글A와 하이싱글A에서 총 115경기 94도루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에는 하이싱글A와 더블A 합산 110경기를 뛰며 무려 104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화제가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한 시즌 100도루를 기록한 것은 역사상 4번째다.


장타력은 매우 부족해도 컨택 능력이 좋았다. 타율 0.355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탬파베이 최고의 외야 유망주로 떠올랐다. 시즌 후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심슨은 탬파베이 외야수들의 줄부상 속에 지난 4월 19일 빅 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35경기에서 타율 0.285 11타점 OPS 0.631을 기록 중이다. 볼넷이 6개 뿐이고 장타는 2루타 4개가 전부다. 대신 타율은 나쁘지 않고 엄청난 주력도 인상적이다. 도루성공률도 86.4%로 높다.


심슨이 지금의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산술적으로 최대 77개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1세기 MLB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인 2007시즌 호세 레예스(당시 뉴욕 메츠)의 78도루와 맞먹는 기록이다.


2023시즌부터 MLB에서 도루의 가치는 급격히 높아졌다. 베이스 크기 확대와 피치 클락, 견제 횟수 제한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이러한 세태에서 심슨의 활약은 MLB에 새바람을 불러오기 충분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몽고메리 비스키츠 SNS 캡처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