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또 구제해주겠지”…돌아오지 않는 전공의, 추가모집도 무용지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사직 전공의의 수련 재개를 위해 이례적인 5월 추가 모집을 진행했지만 기대했던 대규모 복귀 움직임은 없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 주요 수련병원들은 전날 전공의 추가 모집을 마감했다.
수련을 포기하고 사직한 전공의 중 61%가 의료기관에 일반의로 재취업한 상황도 이번 모집 난항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턴기간 3개월 단축에도
“대선 전 복귀는 성급”
![병원에 붙은 전공의 모집 안내문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0/mk/20250530135102142fmbv.jpg)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 주요 수련병원들은 전날 전공의 추가 모집을 마감했다. 당초 이들 병원 중 대부분은 지난 27일에 원서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전공의 복귀 기미가 보이지 않아 29일까지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의료계에선 이번 추가 모집 역시 파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초반 기대와 달리 실제 복귀 인원이 1000명에 못 미친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은 708명을 모집했지만 70명가량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병원이 약 40명, 가톨릭중앙의료원이 20여명 등 다른 병원들도 두 자릿수 지원자를 확보했지만 세브란스병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3월 기준 전체 사직 전공의는 1만1700여명으로, 복귀율은 한자릿 수대에 불과할 전망이다. 서울 주요 수련병원의 한 교수는 “마취과와 같이 환자 수술에 꼭 필요한 데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며 “복귀하는 인원이 다소 있긴 하나 소위 필수의료라 불리는 진료과는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특혜 논란에도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추가 모집 카드를 제시했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각에선 정부의 거듭된 양보가 오히려 의료계의 강경대응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복지부는 5월 모집에 이어 인턴의 수련기간을 3개월 단축하는 등 당근책을 계속 내놨다.
한 사직 전공의는 “매번 정부가 특혜를 남발하니 전공의들 사이에선 ‘어차피 이번에 안 가도 또 구제해줄 것’이란 인식이 팽배해 있다”며 “대통령이 확정되면 의료갈등 봉합을 위해 뭐든 할 텐데 그전에 복귀하는 건 실익이 없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수련을 포기하고 사직한 전공의 중 61%가 의료기관에 일반의로 재취업한 상황도 이번 모집 난항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사직 전공의는 “언젠가 수련을 재개하고 전문의 자격까지 따야 한다는 생각은 당연히 갖고 있지만 지금 2차병원에서 일하는 데 큰 불만이 없어서 당장은 돌아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합격한 전공의들은 6월 1일자로 수련을 시작한다. 인턴 수련 기간이 기존 12개월에서 9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내년 2월 수련을 마친 인턴들은 3월부터 레지던트로 전환된다. 레지던트 3~4년 차는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먼저 치른 뒤, 같은 해 5월까지 수련을 마무리하게 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대선 투표하는 영상 중국 SNS에 공유…경찰에 붙잡힌 남성의 정체는 - 매일경제
- 매일 마셨는데 “젊을수록 뇌 빨리 망가져”…믿었던 커피의 배신 - 매일경제
- 민주당 “이준석, 세금 체납으로 자택 압류…무엇이 바빴나?” - 매일경제
- “용인 투표소 특정후보에 도장 찍혀 있었다” 주장에 선관위, 자작극 의심…수사의뢰 나서 - 매
- 김종인 “이재명 49~51%, 이준석 15%…김문수 40% 어려워” - 매일경제
- 김문수 유세차, 용산 갈월동 지하차도서 전복해 화재 발생…인명피해는 없어 - 매일경제
- [속보] 현대건설, 가덕도 신공항 부지공사 불참…“공기 단축 무리” - 매일경제
- [속보] 美당국자 “주한미군 감축 배제 안 해…중국 억제에도 주력” - 매일경제
- “회송용 봉투서 이재명 기표 용지 나와” 신고 - 매일경제
- 주급만 13억 이상? 손흥민 향한 역대급 러브콜... 사우디 ‘억만금 제안’에 토트넘이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