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전자]IT 역사 속 오늘 - 6월 첫째주(테트리스 게임 첫선)

게임 '테트리스(Tetris)'는 1984년 6월 6일에 소련(현 러시아)의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노프(Alexey Pajitnov)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파지노프는 모스크바에 있는 과학원에서 일하던 중, 고대 퍼즐 게임인 '펜토미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습니다. 펜토미노는 다섯 개의 정사각형을 이어 붙여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게임이었는데, 파지노프는 이보다 한 칸을 줄인 '테트로미노'(네 개의 정사각형 조각)를 사용해 조각들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쌓이는 간단한 규칙의 퍼즐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테트리스의 시작입니다.
테트리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네 개'를 뜻하는 '테트라(Tetra)'와 개발자가 좋아하던 스포츠인 '테니스(Tennis)'를 합쳐 만들어졌습니다. 이 게임은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으며, 소련에서 처음 만들어진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가 서방 국가, 즉 미국과 유럽에 수출된 첫 사례로 게임 역사에서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테트리스가 인기를 얻은 비결은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게임성 덕분입니다. 게임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위에서 내려오는 블록들을 회전시키고 옮겨서, 빈틈없이 한 줄을 꽉 채우면 그 줄이 사라져요. 줄을 많이 지울수록 점수가 올라가고, 속도도 점점 빨라져서 점점 더 스릴 넘치는 게임이 되지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이 필요해요. 조작 방법은 매우 단순하지만, 점점 빨라지는 속도와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블록을 잘 맞추는 전략이 필요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실력이 늘수록 더 높은 기록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되었고, 출시 이후 다양한 게임기와 스마트폰 등에서도 계속 새로운 버전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테트리스는 게임산업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습니다. 1989년 닌텐도가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Game Boy)에 테트리스를 기본 게임으로 넣으면서 게임보이는 대히트를 쳤습니다. 테트리스는 현재까지도 '역대 최고의 게임', '가장 많이 사랑받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간단한 규칙 속에서도 창의성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교육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게임입니다.
결론적으로 테트리스는 단순함과 중독성, 그리고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게임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대표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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