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많이 힘들지?"…대학생 '영마인드 링크'

서진석 기자 2025. 5. 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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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고용불안과 학업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2030 청년들의 정신질환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대학생들은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은 종류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심리지원 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 전국 39개 대학에서 각자의 목소리로 대학생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입학 후 진로와 학교 적응 문제로 4년 동안 휴학한 민재 씨.


우울증을 겪으며 은둔생활이 길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민재 2학년 / 강원대학교 작업치료학과

"몇 년간 은둔 생활을 하다가 정말 정말 십수 명, 수십 명의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이 있고서야 겨우 저는 이제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태가 됐고. 또 학교생활을 이제 할 수 있게 됐던 경험이 있어서…."


대학에도 상담 센터가 있지만, 길게는 몇 달씩 기다리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심리 상담비 지원 등 정부 지원 사업은 단발성에 그쳐 큰 도움이 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민솔 1학년 / 유한대 작업치료과

"아무래도 정부 쪽에서 해주는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아직 그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문제점이랑 다르다고 생각을 해서…."


보건복지부와 국립정신건강센터, 멘탈헬스코리아와 전국 39개 대학 소속 49개 대학생팀들이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간 '영마인드 링크'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각자의 대학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프로젝트나, ADHD 자조모임 등 대학생 스스로 회복해나가자는 겁니다.


인터뷰: 엄아인 / '영마인드 링크' (태재대학교)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움직임이 캠퍼스를 넘어 확산되도록 이끕시다."


지난해 전국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사한 결과, 20대의 10명 가운데 8명꼴로 정신건강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평균 5.18개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대학생이 대학생에게 건네는 손길이, 미래 세대의 정신건강을 끌어올릴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을 것만 같은 절망감이 조금 많았었는데 생각보다 나와서 보니 호의적인 세상이 저한테 호의적일 때도 많고 한번 조금 세상을 덜 두려워하고 나와봤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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