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MSMT 보고서 발간…“북, 러시아 이동식 방공시스템 받았다”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 감시 메커니즘이 지난해 러시아의 반대로 해체된 뒤 한미일을 중심으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이 새로 만들어졌는데요,
MSMT가 출범 7개월 만에 첫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대가로 서로 주고 받은 내용을 자세히 기술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15년 간 이어져온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감시 메커니즘이 러시아의 반대로 해체된 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한미일 주도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 MSMT가 출범했습니다.
출범 7개월 만에 MSMT가 '북러 군사 협력'을 주제로 한 첫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적어도 한 대 이상의 판치르급 이동식 방공시스템 전투 차량을 이전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으로 건넨 무기 체계의 종류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러시아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데이터 피드백을 제공하고 유도 성능 개량도 지원했다고 보고서는 짚었습니다.
아울러 단거리 방공 시스템과 전자전 체계 전파 교란 장치를 제공하고 사용법도 전수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건넨 무기도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2023년 9월부터 컨테이너 2만 개 이상의 포탄과 관련 물자가 북한에서 러시아로 건너갔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 화물선을 통해 49차례에 걸쳐 포탄 및 방사포탄 약 9백만 발을 이전했고, 3개 여단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200대 이상의 중포도 이전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MSMT는 전문가 패널이 해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및 회피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 감시망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미일과 영국, 프랑스 등 11개 MSMT 회원국은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을 규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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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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