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인터뷰] 이미 목표 달성 임박한 제주 '소년가장' 김준하, 대표팀 승선에도 "만족은 없다... 영플까지 도전"
(베스트 일레븐=수원)

이번 시즌 제주 SK에 수확이 하나 있다면, '소년가장' 김준하의 발견이다.
2005년생 김준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인 우선지명으로 제주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부터 제주가 치른 K리그 16경기 중 15경기에 나설 만큼 입지가 탄탄한데, 더 놀라운 건 4개의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올렸다는 사실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아주 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4승 4무 8패 승점 16으로 12개 팀 중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명장을 품은 기업구단으로선 썩 만족스럽진 않은 순위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 새싹 김준하가 나와줘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수원 FC와 K리그1 경기를 치르고 난 뒤 "평소보다 퍼포먼스가 안 나와 아쉽지만, 팀이 이겨 좋다"라고 소감을 밝힌 김준하는 "내가 골을 안 넣고 이긴 경기는 처음이지만, 오히려 생각을 안 했다.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개인 득점을 올릴 수 있었고, 운 좋게 이겨왔던 것 같다. 오히려 내가 안 넣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좋다. 이런 경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개인보다는 팀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개인보단 팀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즌. 현재는 비록 하위권에 있는 제주이지만, 김준하는 분명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형들이 다 잘하신다. 끈끈함과 절실함이 좋은 팀이 우리다. 위치를 생각하기보단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하면서 높게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한 계단씩 올라가는 게 지금은 맞다. 감독님도 당장 놓여진 것에 집중하자고 하신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원래 중앙 미드필더 출신이었던 김준하는 제주 입단 후에는 측면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그는 "처음엔 많이 헷갈리고 지금도 다 적응한 건 아니다. 그러나 선수가 감당하고 적응할 부분이다. 감독님이 원하는 위치에서 뛰는 선수가 돼야 경기에 들어갈 수 있다.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하는 선수가 좋은 선수다. 들어갔을 때 잘하려 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김준하는 소속팀 동료 최병욱과 함께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20세 이하) 국가대표팀까지 선발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김준하는 "설레고 기쁘다. 우선 안 다치고 제주에 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론 성장의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 해외 선수들과는 첫 격돌인데 한번 부딪쳐보고 싶다. 경험을 쌓고 리그로 돌아와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싶다. 분명 얻을 게 있을 것이다"라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전했다.
그가 생각하는 그의 장점은 '마무리'다. 그는 "공이 왔을 때 집중해 성공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 활동량, 수비력, 적극성을 두루 보여주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드리블 돌파까지도"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미 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김준하는 사실 시즌 전 세운 목표치의 80%를 달성했단다. 시즌 전 그는 5개의 공격포인트를 목표로 수립했다. 하나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만족하지 않고 더 해야 한다. 10개를 목표로 더 발전하겠다. 영플레이어상도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에서 영그는 약관의 새싹이 어디까지 돋아날까.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베스트 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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