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파라솔, 관람차…조개는 뭐든 될 수 있어! [.txt]

바다를 주로 언제 가나요? 바다는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여름만이 아니라, 봄·가을·겨울에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줘요. 파도에 밀려와 백사장 여기저기 숨어 있는 신기한 조개껍데기를 찾는 일도 빼놓을 수 없죠.
바다에서 찾은 조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떤 건가요? 저는 큰염통성게 껍데기를 찾은 일이 기억나요. 제주도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이었는데 이상하게 생긴 게 바닥에 있어서 주웠었거든요. 마치 심장처럼 생긴 게 신기해서 한동안 집에 전시해 뒀어요.

바다에 사는 조개, 정말 다양하죠? 수많은 조개의 갖가지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던 에이미 시쿠로 작가가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시작했어요.
가리비를 덥석 수영 모자로 쓰고 찰싹찰싹 파도 속에 첨벙 뛰어들 수 있고요.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날엔 색색깔 가리비가 커다란 파라솔이 되어 그 시원한 그늘로 쏘옥 숨을 수도 있어요.
친구들과 푸른불가사리 관람차를 타고 빙글빙글 돌 수도 있지요. 나사 조개 만화경으로 신기한 장면을 볼 수도 있어요. 험프리 웬틀트랩 미끄럼틀을 타고 뱅그르르 내려와 물로 첨벙 뛰어들 수도 있지요.

상상만 하는 건 너무 아쉽죠? 시쿠로 작가는 실제로 놀 수 있는 조개 놀이 방법도 알려줘요. 아이들이 조개를 주워서 모아왔을 때 놀이 방법을 알려줘 보세요.
먼저 조개껍데기, 돌멩이, 바다풀, 나뭇가지 등 바닷가에서 눈에 띄는 것들을 다 모아 보세요. 작품을 만들 자리를 골라서, 모래 위에 막대기나 삽으로 대강 스케치를 그려보세요. 주워 온 것들을 선에 맞춰 늘어놓으면 완성! 사진을 빼먹으면 안 되겠죠?

집에서 할 수 있는 조개껍데기 놀이도 있어요. 먼저 재미나게 생긴 도톨도톨한 조개껍데기를 찾아보세요. 조개껍데기 위에 얇은 종이를 올려요. 껍질을 벗긴 크레용 옆면으로 조개껍데기 위의 종이를 부드럽게 문질러 보세요. 차츰 조개의 질감이 드러날 거예요. 문질러서 나온 그림에 다른 것을 덧붙이고 싶으면 더 그려보세요. 더 재미난 작품이 나오겠죠?
잘 놀았나요? 해가 너울너울 지려고 하면 작별 인사를 해요. “바닷가야 안녕! 너무너무 재미있었어!”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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