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예뉴스] '현마에' 김현철 "클래식 알리는 게 제 소임…관객이 원동력"
지휘하는 개그맨 김현철이 책 '김현철의 고급진 클래식당'을 출간했습니다.
가곡과 오페라, 교향곡 등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코스 요리에 빗대어 풀어내며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요.
클래식을 통해 곳곳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현마에' 김현식을 '스타 人터뷰'에서 만났습니다.
Q. 책을 쓰게 된 계기는.
▶ 김현철) 클래식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클래식을 딱딱하게 접근하지 않고, 사람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음식 맛에 비유했다. 음식을 정성껏 차린 셰프가 돼서 에피타이저와 메인, 후식 코스로 음악을 소개한다. 쉽게 잘 썼다는 평을 받고 있다.
Q. 어느덧 지휘자 경력 10년이 넘었는데.
▶ 김현철) 처음부터 지휘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지금 하고 있는 누군가를 웃기는 일을 하고 싶었다. 클래식도 초등학교 때 친구들을 웃기는 소재로 삼으면서 좋아하게 됐다. 클래식을 활용해서 웃기기 위해 처음에는 성악곡을 과장해서 따라했다. 웃기는 방법이 좀 세련되지 않았나. 매번 같은 걸 할 수 없으니 찾아보니 지휘자의 거장 카라얀이라는 분이 있었다. 그분의 영상을 접하면서 젓가락을 들고 따라했더니 아이들이 꺄르르 웃었다. 이 좋은 것을 따라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진짜로 해보자 싶어서 시도한 게 지금까지 흘러오게 됐다.
Q. '현마에'만의 시그니처 포즈가 있다면.
▶ 김현철) 음악을 그리는 느낌으로 지휘한다. 소리를 듣지 않아도 지휘를 보고 어떤 곡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Q. 기억에 남는 무대는.
▶ 김현철) 장애인 학교에 명예 지휘자로 갔다. 보수는 없었지만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취지가 좋아서 열심히 하고 내려왔는데 한 학부모가 와서 제 손을 잡고 펑펑 우셨다. 처음엔 내가 무슨 잘못을 한 줄 알고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아이와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칭찬받을 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앞으로 칭찬받을 일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너무 바쁜데 가족의 불평은 없는지.
▶ 김현철) 이 일로 돈을 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전혀 없다. 처음에는 이 일을 왜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됐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돈을 벌려면 다른 일을 했어야 했다. 세월이 흐르니 지금은 공연이 없냐고, 공연 좀 잡으라고 말한다.
Q. 힐링이나 체력 관리 방법이 있다면.
▶ 김현철) 2~3시간 동안 지휘를 하려면 체력 관리가 진짜 중요하다. 특별히 관리를 하지는 않지만 일의 원동력은 관객이다. 시청자가 보기 때문에 나의 개인적인 아픔, 컨디션을 떠나서 방송을 하듯이 지휘도 마찬가지다. 대학 때 배웠던 희곡의 3대 요소가 생각난다. 대본과 배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관객이 있어야 한다. 관객 앞에서 하기 때문에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 그 힘이 나오지 않으면 은퇴 시기가 다가온 거라고 생각한다.
Q. 향후 활동 계획은.
▶ 김현철) 클래식을 이용한 코미디를 하고 싶다. 클래식이 좋은 장르라는 것을 알리고, 저로 인해 클래식을 접한다면 소임은 다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7월 6일에 공연을 한다. 여러분이 오시면 격하게 친한 척을 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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