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인 1조7780억 순매수… SK하이닉스 1조4770억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
원전·전력·뷰티도 매수 몰려

한국 주식을 매섭게 팔아치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미국의 관세 전쟁 긴장 완화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데다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 감소로 국내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달 들어 29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778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째 코스피를 순매도했다가 5월 들어서는 순매수 우위로, 10개월 만에 ‘사자’로 바뀔 것이 확실시된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이유로는 크게 3가지가 거론된다. 우선, 미·중 관세 전쟁 진정으로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았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 완화로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도 최근 매수로 돌아서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근 혼란스러웠던 국내 정치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증시를 상회하는 한국 증시의 최근 성과는 대선 이후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월평균 1472.5원을 기록하던 원·달러 환율이 이날 기준 136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환율 변동성이 잦아든 점도 국내 증시 투자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1조4770억 원)가 1위를 기록했다. 범용 D램 선구매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E3E’ 판매량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돼서다.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에이피알, 한국로템 등 우리나라의 중점 산업인 원전·전력설비·뷰티·방산에도 고르게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다만 잇단 증시 랠리에 따른 조정 압박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700을 넘는 등 주가 랠리에 따른 피로감과 고평가 부담이 있다”며 “차익실현 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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