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미국 이탈 유학생 '러브콜'…"패스트트랙 입학 논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버드를 비롯한 명문대 해외유학생을 내쫓으려 하는 가운데, 일본·영국 등에 이어 프랑스도 유학생 유치전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 경영대학원들이 미국 유학생을 위한 '패스트 트랙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5월이면 입학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지만, 미국에서 유학 중이거나 유학을 준비하다 비자 면접 중단 등으로 피해를 보는 학생들을 위해 지원 마감일을 연기해주는 방식이다.
파리경영대학원의 레옹 라울루사 학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 유학생에 문을 닫을 경우를 대비해, 프랑스 내 100여개 대학과 최상위 그랑제콜(엘리트 고등교육기관)이 공동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5월에 마감되는 지원 마감일을 연기하여 사람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파리경영대학원은 미국 대학에 다닐 수 없는 사람들을 매우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그르노블 경영대학원의 푸지야 부지아다 학장은 "미국 비자 면접 중단으로 영향을 받은 유학생이 중단 없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외에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유럽연구이사회(ERC),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프랑스 엑스마르세유 대학교 등도 미국 인재를 끌어오기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유럽연합(EU)은 미국 인재를 데려오기 위한 대규모 연구 지원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달 초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을 연구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자"며 2025~2027년 5억 유로 규모의 재정 패키지를 소개했다. 이 연구 지원 패키지는 '과학을 위해 유럽을 선택하라'(Choose Europe for Science)는 모토를 내걸었다.
한편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세계 공관에 유학생 및 교환학생, 인턴십 비자 인터뷰를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에 대해 소셜미디어(SNS) 심사를 의무화를 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여겨진다. 27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서명한 전문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septel)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F, M, J 비자)의 예약 접수를 더 이상 추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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