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연기 모두 잡은 그 남자, 박진영[인터뷰]

음악과 연기 모두 잡았다. 그룹 갓세븐 겸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와 케이블채널 tvN 주말극 ‘미지의 서울’로 동시기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 자리를 공고히 다진다.
“연기할 땐 혼자 고군분투해도 공하는 것 같아 재밌고,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면 멤버들과 팬들에게 직접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리프레시가 돼요. 저도 사람인지라 슬럼프가 올 때도 있는데, 연기할 때 늪에 빠진 것 같을 때 무대에 서면 ‘아, 좀 더 가볍게 마음을 가져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두가지 일에 균형을 맞출 수 있어요.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도 그래서 부담 없어요. 둘 다 잘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박진영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하이파이브’서 생애 처음 악역을 맡은 소감과 강형철 감독, 이재인에 대한 생각, 그리고 앞으로 갓세븐 활동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재인은 작은 거인, 정말 천재 같지 않아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박진영은 췌장을 이식받고 젊음을 되찾은 사이비 교주 ‘영춘’으로 분해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 ‘하이파이브’ 팀과 전투를 벌인다. 특히 신구와 2인1역을 해내는데, 신구의 목소리와 말투를 집어삼킨 듯 연기를 소화해낸다.
“신구 선생님은 배우계 전설이잖아요. 그분과 2인1역을 맡았는데 겁이 많이 나긴 하더라고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강형철 감독이 제게 확신을 줬어요. 촬영 전 감독이 신구 선생님과 자리를 마련해줬는데, 신구 선생님이 직접 제 모든 대사를 녹음까지 해줘서 그대로 연습했죠. 최대한 부담을 버리고 내가 해야할 것에 집중하자는 마음 뿐이었고요.”
극 중 딸로 나오는 진희경과는 호칭 정리가 어색해졌다고 했다.
“선배가 정말 성격이 좋아서 절 친구처럼 대해줘요. 제 부담을 줄여주려고 첫 만남에 저한테 ‘아빠!’라고 부르더라고요. 너무 얼떨떨해서 ‘네?’라고 되물었다가, 저도 ‘네, 딸!’이라고 답했죠. 지금도 선배는 계속 절 아빠라고 불러요. 무대인사 돌 때 ‘아빠’라고 불러서, ‘네, 딸’이라고 어색하게 답하곤 하죠. 하하.”
마지막 전투신은 ‘하이파이브’의 백미. 이재인과 공중을 가르는 액션 디자인은 영화의 볼거리다.
“이재인은 정말 천재 같아요. 감독이 디렉션을 주면 바로바로 변화하는 게, 진짜 인상적이었죠. 연기하는 걸 보면서 ‘아, 저런 게 천재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또 그 친구에게 많은 걸 배웠고요. 연기나 액션, 현장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체구도 작은데 어떻게 저렇게 대단할까란 생각에 ‘작은 거인’ 같던데요. ‘미지의 서울’에선 박보영 아역으로 나오는데, 쌍둥이 자매를 1인2역으로 연기하는 것 보면서 ‘역시나 잘하는 구나! 대단하다’ 싶었어요.”

■“배우로서 강점? 따뜻한 진정성이 보인대요”
2012년 ‘드림하이2’를 시작으로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악마판사’ ‘유미의 세포들’ 시즌1, 2, ‘마녀’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으로 자리를 굳혔다. 배우로서 강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전 잘 모르겠는데, 주변에선 따뜻한 진정성이 보이는 친구라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맡은 캐릭터들이 대체로 우직하고 선한 인물들이라, 그 캐릭터를 소화해내려는 제 모습에서 진정성이 보인다고 하던데요. 또 저 역시 그들의 선하고 따뜻한 점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요. 우직한 면을 갖고 싶어서 더 노력하기도 합니다.”
가수로 정점을 찍은 만큼 연기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고도 했다.
“연기를 정말 오래오래 하고 싶어요. 그만큼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요. 배우로서 가장 큰 목표를 묻는다면 바로 이거예요. 제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선배들만 봐도 늘 그런 자극을 받는데요. 선배들의 작품을 보면 선배들은 제가 못 보는 캐릭터 너머의 뭔가를 다 캐치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도 그만큼 잘해내고 싶고, 미지의 세계 너머를 들여다보고 싶거든요. 이번 시사회에 박해수 선배가 왔는데 제 연기를 보고 ‘너무 잘했다’고 해줘서 갑자기 울컥하기도 했어요.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고요.”
가수로서도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기존에 안 해본 음악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그동안 갓세븐으로서 보여준 음악성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요. 다른 멤버들의 개인 활동을 보면서 각자 추구하는 음악을 탁월하게 잘해내고 있는데, 저 역시 솔로 앨범을 낸다면 그동안 제가 들려주지 않았던 음악들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습니다. 요즘이요? 비틀즈 음악에 꽂혀있어요.”
‘하이파이브’는 30일 전국 극장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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