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쥐들로 뒤덮인 도시…갑자기 왜?

남승모 기자 2025. 5. 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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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한 항구 도시, 커다란 쥐 한 마리가 주택가 곳곳을 누비고 다닙니다.

[가브리엘 아르세니오/주민 : 어제 쥐 네 마리를 죽였어요. 매일 쥐가 서너 마리씩 나옵니다. 매일이요. 그것도 큰 놈들이에요, 작은 쥐가 아니고요.]

대낮 도로가에서 쥐들이 무리 지어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처음 보는 광경에 주민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주민 : 여기 쥐들이 엄청 많아요. 심지어 길 건너 상점 안에도요. 매장 안팎에도 돌아다녀요.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시 동물통제팀이 거리에서 죽은 쥐들을 자루에 담아 수거합니다.

시 당국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얼마 전 화재가 발생한 한 쓰레기 및 재활용 시설을 지목했습니다.

쓰레기 더미가 치워진 뒤 먹을 게 없어진 쥐들이 근처 주택가와 상가로 몰려들고 있단 겁니다.

[커리 듀로/주민 : 차에서 내리면 쥐들이 그냥 휙휙 지나가요. 제 매니저는 근무 중에 메뉴판 안에서 쥐 한 마리를 꺼낸 적도 있어요.]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시 당국은 일부 도로를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또 쥐약을 뿌리고 덫을 놓는 등 쥐 퇴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스테파니 슬론/뉴 베드포드 시 보건국장 : 시 당국과 쓰레기 처리 업체, 해충방제 업체가 긴밀하게 협력해 최대한 신속히 이 사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사추세츠 환경당국은 문제가 된 쓰레기 및 재활용 시설에서 쥐들이 어떻게 유출된 건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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