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쏟아진 ‘우박’…농작물 피해 속출
[KBS 청주] [앵커]
최근, 괴산에 이어 단양, 충주 등 곳곳에 갑자기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대기 불안정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농가 수십 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차게 쏟아지는 우박이 바닥에 하얗게 쌓입니다.
불과 30분도 안 돼 포도알 크기만 한 우박이 밭고랑까지 덮었습니다.
우박에 맞은 고추 줄기는 꺾였고, 담뱃잎은 구멍이 크게 뚫려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며칠 더 지나 봐야 정확한 피해를 알겠지만 당장 한 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전중구/단양군 어상천면 : "하늘에 대고 욕도 하고 싶고, 화도 나지만 재해는 어쩔 수 없으니까 그냥 속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난봄 냉해에 이어 또 한 번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김인희/단양군 농업인단체협의회장 : "냉해 때문에 착화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적과까지 다 마쳤는데…. 저녁에 이런 날벼락을 맞아서 농민들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상심이 큽니다."]
7월에 수확하기 위해 일찍 심은 수박도 우박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줄기가 꺾이고 잎도 부서져 한 달 동안 애써 가꾼 수고는 허사가 됐습니다.
단양과 충주, 음성 등의 40여 농가가 23ha 이상 우박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일부 작물은 농작물 재해 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농민들의 걱정이 더 큽니다.
[유왕상/단양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담당관 : "(수확이 늦어지면서) 그때까지 관리를 하게 되면 비용적인 측면이나 방제 횟수가 늘기 때문에 농가의 손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 11일에도 괴산에 우박이 쏟아져 농경지 3.5ha가 피해를 입는 등 기습적인 기상 이변이 자연 재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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