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김문수처럼 대통령 3년 임기 단축 약속해달라”

배윤경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kj@mk.co.kr) 2025. 5. 30. 10: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25 대선 레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광장에서 열린 강동구·송파구 집중 유세에서 기표 모양이 그려진 야구공을 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처럼 3년 임기 단축을 약속해 달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대선에서 오직 김 후보만이 약속하고, 이 후보는 끝내 외면한 중대한 과제가 있다. 바로 이번 대통령 3년 임기 단축 개헌”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헌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고, 국민주권을 강화하는 시대 교체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임기를 차기 총선에 맞춰 3년으로 조정하고, 다음부터는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래야 총선은 항상 대선과 함께, 지방선거는 대통령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지는 정상적인 선거제도가 될 수 있다”며 “이미 김 후보는 국민 앞에 이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두 분께, TV토론에서 3년 임기 단축과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함께 약속해 주실 것을 제안드린 바 있다”며 “희생 없이 전진할 수는 없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진영의 이해가 아니라, 국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지도자의 결단이 지금 필요하다”며 “그것이 바로 책임 정치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주장하는 4년 연임제와 김 후보가 제안한 3년 임기 단축 후 4년 중임제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가 이번 대선의 핵심 사안”이라며 “중임이든 연임이든, 그 제도적 논의에 앞서 3년 임기 단축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