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종전 협상 중 우크라에 ‘최고 속도’ 공세… 푸틴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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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2차 종전 협상을 하는 와중에 올해 들어 가장 적극적인 공세로 진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는 이유로는 평화 회담이 본격화되기 전에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러시아군이 전쟁 개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점령지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등 '여름 공세'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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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2차 종전 협상을 하는 와중에 올해 들어 가장 적극적인 공세로 진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는 이유로는 평화 회담이 본격화되기 전에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휴전 가능성도 작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군이 전쟁 개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점령지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등 ‘여름 공세’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과 연계된 전쟁 감시 단체인 ‘딥스테이트’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빠른 상황이다. 러시아군이 이달에 점령한 면적은 4월에 점령한 면적의 2배가 넘는 등 하루 평균 8.8㎢씩 점령하고 있다.
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 폭격을 강화하면서 4월 민간인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큰 피해 규모다.
일부 서방 분석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올해 말 평화 회담이 본격화되기 전에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격하는데 가장 적합한 건조한 날씨를 활용해 공세에 나서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군사적 압력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나 유럽연합(EU) 쪽 분석가들은 이번 공세를 두고 푸틴 대통령이 평화 회담에 진지하지 않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의 공세가 협상에서 지렛대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행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러시아는 이번 공세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적의 공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완충지대’를 조성하고 있다며, ‘근본원인’을 제거해야만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이번 전쟁의 목표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 탈군사화를 거듭 주장해왔다. 탈나치화는 우크라이나 전체 점령이나 친러시아 정권의 수립을 뜻하며, 탈군사화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등 서방 군대와의 협력 금지를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무장해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사실상 다른 나라의 주권을 강탈하겠다는 정치적 선언으로 우크라이나와 유럽으로서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종전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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