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4시] 제주도-글로벌녹색성장기구, 분산에너지 모델 세계 전파 협력하기로

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2025. 5. 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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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포럼, 자연에 법적 권리 부여하는 ‘생태법인 제도’ 국제화 방안 집중 논의
제주 디지털배움터, “AI 시대, 우리는 어떻게 달라질까?” 장동선 박사 6월10일 특강
제주도, ‘2025 향토학교 대학생반’ 참가자 6월13일까지 모집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오른쪽)을 만나 분산에너지 모델 전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제주의 탄소중립 혁신모델을 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8일 오후 제20회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양 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상협 사무총장은 면담에서 "정부가 지정한 분산에너지 특구 후보지 7곳 중 제주도가 가장 준비 잘돼 있다"며 "바로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실증 모델을 갖춘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차량-전력망 연계(V2G)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혁신적 접근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중앙정부와의 협력만큼 실질적인 행동 주체인 지방정부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하며, "일관되게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온 제주의 축적된 경험과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개발한 분산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녹색성장기구가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현재 51개 회원국과 700여 명의 전문인력, 40여 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후 150억 달러 규모의 그린 파이낸스 조성에도 기여했다.

올해 1월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김상협 사무총장은 국내외 녹색전환과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을 이끌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2025 제주포럼', 자연에 법적 권리 부여하는 '생태법인 제도' 국제화 방안 집중 논의

제20회 제주포럼에서 자연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생태법인 제도'의 국제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2025 제주포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법인 제도의 국제화와 생태 소양 증진방안' 세션 진행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법인 제도의 국제화와 생태 소양 증진방안' 세션이 지난 29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혁신'이라는 포럼 대주제 아래, 기후 환경 분야의 핵심 사안을 다룬 이번 세션은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양영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장의 축사를 거쳐 심도 있는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박규환 영산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첫 번째 발표에서 사람과 생태주체, 생태법인, 법인 등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법적 주체들의 법인격 인정에 대한 다양한 입법사례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이어 박태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수가 생태법인 제도의 철학을 다른 생태법인 도입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생태법인의 창설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후 앤서니 젤레(Anthony Zelle) 지구법연맹 파트너(Earth Law Alliance Partner)를 비롯해 동물권 분야의 김도희 해방정치연구소장과 한국방송의 김익태 기자가 참여해 국제적 법체계와 생태 중심법의 발전 방향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세션은 다양한 학문적 견해와 실천적 접근이 한자리에 모여 생태 자원의 법적 보호와 국제적 확산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된다.

특히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법적·제도적 혁신과 생태 소양 증진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은 앞으로의 정책 개발 및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 간 협력에 큰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0회 제주포럼은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며, 이번 '생태법인 제도' 세션을 포함해 총 53개 세션이 '혁신'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 디지털배움터, "AI 시대, 우리는 어떻게 달라질까?" 장동선 박사 6월 10일 특강

제주특별자치도는 디지털배움터 사업의 일환으로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 초청 특강을 마련한다.

이번 강연은 '뇌과학자가 바라보는 AI 시대의 미래: 디지털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6월10일 오전 10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제주지역대학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디지털배움터는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쉽게 적응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센터, 도서관 등 생활 공간에서 무료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인지신경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장동선 박사는 다양한 방송 매체와 저서를 통해 복잡한 과학 개념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인간의 감정, 사고, 소통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뇌과학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도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특강은 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디지털배움터.kr)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6월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디지털배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중계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 및 기타 문의사항은 디지털배움터 제주지역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지난해 수립한 AI 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도민들이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디지털 포용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2025 향토학교 대학생반' 참가자 6월 13일까지 모집

제주특별자치도가 재외제주도민 자녀들의 뿌리찾기 프로그램인 '2025년 향토학교 대학생반' 참가자를 6월13일까지 모집한다.

​'2025 향토학교 대학생반' 참가자 모집 포스터 ⓒ제주도 제공​

향토학교는 1978년 시작돼 47년간 이어져온 프로그램이다. 재외제주도민 자녀들이 부모세대의 고향인 제주를 방문해 제주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제주인으로서의 뿌리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8월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도내에서 운영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세계제주인센터와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차세대 네트워크 형성 기반을 강화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입교식 △제주 역사·문화 특강 △제주의 자연생태 및 문화 체험 △수료식 등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제주를 직접 배우고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국내외 재외도민 대학생뿐만 아니라 제주에 관심이 많은 일반 대학생에게도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재외도민 대학생은 재외제주특별자치도민회총연합회 이메일로 그 외 대학생은 ㈔세계제주인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향토학교 운영 기간 동안 숙식비, 보험, 체험 프로그램 비용이 지원되며, 도외 지역 참가자에게는 제주 도착 편도 항공료가 지원된다.

항공료 지원 상한액은 국내 15만원이며, 일본 등 국외는 60만원, 미국·호주 등 국외는 200만원이다

제주도는 이번 향토학교를 통해 대학생들이 제주의 삶과 자연, 문화를 온전히 체감하고 서로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청년세대의 '글로벌 제주 네트워크'가 한층 더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47년간 이어온 향토학교는 재외동포 자녀들이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올해는 제주에 관심 있는 모든 대학생으로 참여 문을 넓힌 만큼 더 많은 청년들이 제주와 인연을 맺고 글로벌 제주 네트워크의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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