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재활경기서 4타수 무안타…'하드히트' 전무, 타구속도 모두 114km 미만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하성이 세인트루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멤퍼시 레드버즈)을 상대로 한 재활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재활경기이기 때문에 안타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타자의 가치를 평가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하드 히트(Hard hit)'가 사라진 건 우려스럽다.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드 히트'는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을 뜻한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덜햄에 위치한 에슬레티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덜햄 불스)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공격 때 찾아온 첫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다음 타자의 안타와 후속타자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은 2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상대팀 선발투수 알렉스 콘웰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81.3마일짜리 커브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는 71.8마일(약 114km)에 그쳤다.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다.

이날 김하성의 세 번째 타석은 3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상대팀 선발투수 콘웰을 상대로 초구, 85.2마일짜리 커터를 공략했지만 2루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도 66.9마일(약 108km)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은 5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없을 때 나온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투수 고메즈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83.5마일짜리 커터를 공략했지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속도가 또 70.6마일(약 114km)에 그쳤을 만큼 빗맞은 타구였다.
다섯 번째 타석은 7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원아웃 주자 1, 3루 찬스 때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투수 크리스 로이크로프트를 상대로 4구, 86.2마일짜리 커터를 받아 쳤으나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이날까지 총 3번의 재활경기를 펼친 김하성의 타율은 0.200가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533이다.

한편, 김하성은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일 또 다시 재활경기에 나선다. 탬파베이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그 때도 수비는 안하는 지명타자로 뛸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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