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 고위급 6명 새로 임명…총정치국장 계급은 ‘별 3개’로 낮춰

이제훈 기자 2025. 5.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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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훈련 참관 늘어…러 파병 경험 공유 행보
노동신문은 당중앙군사위 8기8차 확대회의가 지난 2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지도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한 당중앙군사위 회의에서 “6명의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과 포병국장, 보위국장을 새로 임명하고 일부 정치위원들도 새로 파견했다”고 3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당중앙군사위 8기8차 확대회의가 지난 28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지도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다만 신문은 당중앙군사위가 새로 임명한 이들의 명단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회의에서 “무력기관 안의 각급 정치기관들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공화국 무력의 모든 군사정치활동을 철저히 당의 군사노선과 정책적 요구대로 진행되도록 장악지도하는 문제들을 토의했다”라고 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군대 내 각급 당 위원회가 해당 단위의 정치적 참모부, 최고지도기관으로서의 사명과 본분에 맞게 당의 군사노선과 정책관철에서 일관하게 견지해야 할 중요 원칙과 제반 과업들을 제시”했다. 이에 비춰 이번 당중앙군사위에서는 당의 군 장악 강화 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됐으리라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인민군 내 당 조직을 총괄하며 군의 사상 교육과 검열 등을 맡는 최고책임자인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직책은 유지하고 있으나 계급이 대장에서 상장(별 3개)으로 낮아진 사실이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회의에서는 이밖에 “정치군사적 의의를 가지는 중요 대상 건설들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문제” “모든 방면에서 전략전술적 우위를 확고히 유지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들” “국방과학 및 공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계획들“의 토의·승인·지시 등이 이뤄졌다고 한다. 다만 신문은 그 구체적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김정은 조선노도당 총비서가 29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 사이의 포사격 경기”를 참관했다고 3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아울러 김 총비서는 회의 다음날인 29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 사이의 포사격 경기”를 참관했다고 3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포병들을 언제 어떤 정황에서도 즉시에 명중 포탄을 날릴 수 있는 일당백 만능 포병으로 준비시키는데서 실전환경에 접근된 사격경기를 자주 조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대전의 발전 양상과 변화 추이에 대처한 포병 전력 강화에서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김 총비서는 5월에만도 ‘장거리포·미사일 합동타격훈련 지도’(5월8일), ‘특수부대 훈련 참관’(5월13일) 등 인민군 훈련 관련 공개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 이는 러시아 파병 인민군이 쿠르스크 전장에서 익힌 현대전 경험을 군 일반에 공유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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