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보고서, 세상에 없는 논문 다수 인용
민주당 "허위 정보로 가득 찬 보고서"…백악관 "서식 오류일 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보건복지부가 발행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보고서가 실존하지 않는 논문들을 인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개된 이 보고서가 인용한 청소년 불안 및 우울증 관련 논문의 저자로 기재된 컬럼비아 대학 연구원인 노아 크레스키는 "우리 연구가 아니며 실존하는 연구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대변인인 짐 미칼스키는 이 논문이 "JAMA 소아의학이나 JAMA 네트워크 소속 어떤 저널에도 게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논문 저자로 기재된 컬럼비아 대학의 유행병학자인 캐서린 키이스도 해당 주제에 대해 연구한 것은 맞지만 이 논문을 쓴 적이 없다고 말했고, 같은 대학의 궈화 리 교수도 보고서에 인용됐으나 이 인용은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며 크레스키를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보고서가 인용한 다른 논문의 저자로 기재된 베일러 의과대학의 해럴드 파버 소아과 교수도 해당 논문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마찬가지로 청소년 정신과 약물 광고에 관한 논문의 저자로 나온 로버트 핀들링 교수가 소속된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대변인은 핀들링 교수가 이 논문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보고서가 인용한 ADHD 약물에 관한 다른 2008년 미국 소아과학회 저널 논문 역시 실제로 게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이 보고서가 "허위 정보로 가득 차 있다"며 보건복지부가 "실존하지 않는 연구와 출처로 정책 우선순위를 정당화한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질문에 "백악관에 문의하라"며 답을 피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이 논란에 대해 "서식 오류"라며 "보고서의 내용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고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연구를 주도한 로버트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과 그의 팀에 대한 신뢰를 표명했다. 다만 보고서 작성 경위와 인공지능(AI) 사용 여부에 대한 답을 거부하고 보건복지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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