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청소년 느는데.. '레인보우스쿨' 흔들
강사 인건비 감당하기에도 턱없어

(앵커)
결혼이민자 자녀를 비롯해 부모 혹은 본인이 이주 경험을 가진 청소년을 '이주배경청소년'이라고 부릅니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 레인보우스쿨이 예산 삭감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선생님을 따라 한국어를 또박또박 발음하고,
(현장음) "1번 요리해요. 2번 마셔요. 3번 봐요." 공책에 받아 적느라 손이 분주합니다.
이곳은 이주배경청소년들이 다닐 수 있는 '레인보우스쿨', 한국어 수업은 물론, 미술이나 체육 같은 예체능 활동도 함께 진행됩니다.
(브릿지)
2018부터 운영한 이곳은 국적이나 체류 자격 상관없이 이주배경청소년들의 학습과 생활을 도와왔습니다.
중국, 몽골, 베트남 등 다양한 출신의 학생들이 울산 곳곳에서 찾아옵니다.
체류 자격이나 서류 문제로 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각종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됩니다.
(인터뷰)류승은 레인보우스쿨 선생님 "한국 학생들하고 같이 지내는 그 교실 내에서는 또 조용하게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언어가 조금 그래서 (아닌가.) 여기 와서라도 좀 학생들이 친구들이랑 편하게 한국어로 이야기 하고."
(1/4 CG-in)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예산을 7억 원 가까이 삭감하면서,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13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out)
다행히 울산의 레인보우스쿨은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학생 수는 늘어난 반면 운영비는 줄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인건비를 감당하기에도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인터뷰)김은실 레인보우스쿨 센터장 "스쿨의 강사비와 체험비를 (정부에서) 일부 지원하고는 있지만, 간식비, 다른 식대비라든지, 다른 교재비라든지 이런 걸 많이 삭감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CG2-in)
울산 지역 이주배경청소년은 매년 증가해, 12년 동안 5배 가까이 늘어 지난해 4천 명에 달했습니다.(out)
이주배경청소년은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센터와 예산은 줄고 있습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 sendhy@u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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