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30년 만에 남자 높이뛰기 2연패 달성

오창원 2025. 5. 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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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상혁(용인시청)이 바를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혁(29·용인시청)이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서 2연패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23년 방콕 대회에서 2m28로 우승한 우상혁은 이로써 안방에서 치른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이날 경기는 폭우 탓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고 트랙과 필드가 흠뻑 젖었지만, 우상혁은 경쾌한 몸놀림으로 2m15, 2m19, 2m23, 2m26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우상혁과 경쟁한 선수는 신노 도모히로(일본)뿐이었다.

하지만 승부는 2m29에서 갈렸다.

우상혁은 2m29도 1차 시기에 넘고 환호한 반면 신노는 2m29에 3번 도전했지만 모두 바를 건드려 우승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가벼운 마음으로 2m33으로 바를 높여 도전했지만 3번 모두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3회 연속(1991년 쿠알라룸푸르, 1993년 마닐라, 1995년 자카르타) 우승한 이진택(한국) 이후 30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에서도 1위를 차지한 우상혁은 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최다 타이인 개인 통산 3회 우승 기록도 세웠다.

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점퍼는 우상혁과 이진택, 2명뿐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오르며 세계적인 점퍼로 도약한 우상혁은 이후 화려한 이력을 쌓았지만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7위(2m27)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에는 난징 세계실내선수권(2m31)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주최한 초청 대회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구미 아시아선수권 등 출전한 5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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