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생존자 괴롭히는 야간뇨…침술 치료가 효과적"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침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0/yonhap/20250530084140822fths.jpg)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30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표준화 침술 치료를 매주 1회씩 총 10회 받았고, 대조군은 야간뇨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를 받았다.
치료 효과는 시작 시점과 10주, 14주에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 총점 35점) 중 야간뇨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 10주에 치료군은 야간뇨 횟수가 평균 1.08회 준 반면 대조군은 0.05회 감소에 그쳐 거의 변화가 없었다.
치료 종료 한 달 후인 14주에 치료군은 야간뇨 횟수가 0.8회 감소한 상태가 유지된 반면 대조군은 여전히 0.05회 감소에 그쳤다.
IPSS 점수에서는 10주에 치료군이 3.64점 감소하고 14주에 3.11점 감소 상태가 유지됐으나, 대조군은 10주에 0.12점 감소했다가 14주에는 0.29점이 증가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결과 침 치료는 기존 치료보다 야간뇨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효과는 데스모프레신, 알파 차단제, 항무스카린제 등 기존 약물 치료와 비슷하거나 뛰어났고 부작용 발생률은 더 낮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는 전립선암 생존자의 야간뇨에 대한 침술 치료 효과를 평가한 첫 파일럿 시험이라며 이 결과는 침 치료가 방광 기능과 배뇨에 관여하는 뇌간 부위를 조절한다는 전임상 연구 결과의 생물학적 타당성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 출처 : JAMA Oncology, Kevin T. Liou et al., 'Acupuncture for Nocturia in Survivors of Prostate Cancer : The NOCTURNAL Randomized Clinical Trial',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oncology/fullarticle/10.1001/jamaoncol.2025.1199?guestAccessKey=76314b83-8573-4cfc-b733-28ac49d80ea1&utm_source=For_The_Media&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ftm_links&utm_content=tfl&utm_term=05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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