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코로나19 유행 주의…“백신 접종해야”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중국, 홍콩, 대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한국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65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백신 무료 접종을 6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인은 코로나19에 걸려도 감기 수준으로 앓고 지나가지만,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돼 입원하거나 사망할 수 있다.
4월7일부터 5월4일까지 전 세계 82개국에서 약 2만3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5월4일 발표했다.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률이 16.2%로 증가했으며, 입원 환자 수는 약 한 달 사이 2배 급증했다. 홍콩에서는 5월11일부터 17일까지 97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중증 환자(사망 포함)는 27명으로 집계됐다. 대만은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가 1만9097명으로 나타났다. 대만 방역 당국은 "다음 달 말부터 7월 초 사이 코로나19 환자가 20만 명에 육박할 수 있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국내에서는 일주일에 100명대의 신규 입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국내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예년의 양상을 고려할 때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일상에서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5월20일 기준, 고위험군 10명 중 5명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이며, 접종률은 47.4%에 그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코로나19 국내 발생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다만, 다가오는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전파 및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말까지 연장하여 시행하고 있는 만큼, 65세 이상 성인,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하길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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