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자연스러운 걸까?…전곡선사박물관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 [알려줘요 GGC!③]
■방송: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5년 5월 29일 18:00~20:00)
■진행: 박성용
■출연: 이실아 아나운서

■ 박성용 : 요즘 문화생활 아시나요? 문화를 즐기고 싶은 그리고 즐길 줄 아는 모든 분을 위해 문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문화요정 이실아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이실아 : 안녕하세요. 이실아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는 고품격 전시로 시간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피디님은 만약 6천600만 년 전으로 돌아가서 공룡을 살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 박성용 :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요? 영화 '쥬라기공원'이 생각나기도 하지만…살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이실아 : 네. 사실 살릴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소행성 충돌은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 박성용 : 맞아요. 그런 큰 자연재해, 천재지변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 이실아 : 그렇죠. 이렇게 생명의 멸종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무려 46억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공룡이 사라진 마지막 대멸종 이후에도 멸종의 역사는 이어져 왔습니다. 한 생물의 빈자리는 또 다른 생물들로 채워지고, 그렇게 지구 생태계는 이어져 왔거든요.
![[사진= 경기문화재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03117sikv.jpg)
◇ 이실아 : 말씀하신 대로 호모 사피엔스, 우리 인류는 결론적으로 생존한 종인데요. 털매머드, 검치호, 도도새…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지구를 누볐던 생명들도 있었습니다.
■ 박성용 : 그런데 정말 신비로운 이야기예요.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생명이 지구를 채웠다가 사라졌다는 게 말이죠.
◇ 이실아 : 맞아요. 다만,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처럼 우리가 막을 수 없는 자연의 변화도 있지만, 인류의 활동이 겹치면서 멸종의 속도가 더 빨라진 경우도 있어요.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 메시지를 건네는 전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상반기 기획전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입니다.
■ 박성용 : 제목부터 마음을 울리네요.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 어떤 전시인가요?
◇ 이실아 : 과거에 사라진 동물들부터 지금 위기에 처한 동물들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멸종의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전시입니다. 전곡선사박물관 신지섭 학예사를 통해 직접 이번 전시에 대해 들어보시죠.
[인터뷰 / 전곡선사박물관 신지섭 학예사]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04502xful.jpg)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05823ebvm.jpg)
■ 박성용 : 단지 현재 멸종위기인 동물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과거 이미 멸종해 버린 동물들을 통해 현재 멸종의 의미를 생각하게끔 하는 전시군요.
◇ 이실아 : 네. 전곡선사박물관은 선사 시대의 흔적을 다루는 곳인데요. 그래서 이미 멸종된 동물들과 지금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함께 조명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린 멸종동물들이 왜 사라지게 되었는지 살펴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차례로 되짚어볼 수 있는 거죠.
■ 박성용 :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도 그 지점에 있는 것 같네요.
◇ 이실아 : 맞습니다. 실제로 입장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털매머드예요. 이어서 검치호랑이, 네안데르탈인, 도도새 이렇게 4가지 멸종 생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박성용 : 그러면 순서가 딱 정해져 있나요? 어떻게 전시를 구성했는지도 궁금하네요.
◇ 이실아 : 정해진 순서가 있다고 하기보다는, 전시 동선과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흐름을 이해하게 되는데요. 전시는 1부 '위대한 또는 보잘것없는', 2부 '극복했나 경쟁했나 아니면 지배했나', 3부 '같이 그리고 멀리'로 총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 박성용 : 각 주제를 들어보니 1, 2부는 뭔가 과거 이미 멸종한 동물의 이야기 같고, 3부에서는 현재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다뤘을 것 같군요.
◇ 이실아 : 감이 좋으시네요. 맞습니다. 그러면 전시에서 어떤 작품을 만날 수 있는지 좀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인터뷰 / 전곡선사박물관 신지섭 학예사]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07266givp.jpg)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08614iedt.jpg)
■ 박성용 : 멸종동물들을 어떻게 풀어냈는지, 멸종동물 4종의 화석을 볼 수 있는 건지 궁금했는데 고생물 표본부터, 복원 모형, 그래픽아트까지 만날 수 있는 거군요.
◇ 이실아: 네, 실제로 전시 공간에 가시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은데요. 이미 멸종한 생물들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상상해서 그림이나 조형, 디지털 아트로 표현한 '팔레오아트'를 통해 털매머드, 검치호, 도도새, 네안데르탈인을 더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 박성용: 그렇군요. 그러면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은 표현한 그래픽 아카이브는 뭔가요?
◇ 이실아 : 저는 이번 전시 제목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작품들을 보면 색도 강렬하고 처음엔 동물들이 귀엽고 예쁘다 싶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고 나면 좀 슬퍼집니다. 이 작품들을 만든 성실화랑의 김남성 대표를 통해 들어볼까요?
[인터뷰 / 성실화랑 김남성대표]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10018tfte.jpg)
■ 박성용: 와, 표현이 정말 와닿네요. 동물의 영정 사진이라니…그런데 멸종위기 동물이 그렇게나 많나요?
◇ 이실아: 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현재 4만7천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해달이랑 사막여우, 심지어 고라니도 멸종위기 종이에요!
■ 박성용 : 4만7천여 종이 넘는다는 것도 놀라운데, 고라니가 멸종 위기종이에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동물인데,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니, 믿기지 않네요.
![[사진= 경기문화재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11325ikdu.jpg)
■ 박성용: 작은 아이콘 하나에 동물의 운명이 담겨 있는 셈이네요.
◇ 이실아 : 맞습니다. 등급 마크에 따라 멸종위기의 심각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우리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겠죠. 그렇게 되면 이 그림들은 단순한 초상화가 아니라, 사라져 버린 생명들과의 이별을 담은 기록으로 남게 될지도 모릅니다.
■ 박성용 : 그 말이 정말 와닿네요.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이 올 수도 있겠군요. 이번 전시 소개를 통해서도 벌써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네요.
◇ 이실아: 직접 가서 눈으로 보신다면, 멸종의 의미와 지금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가치에 대해 더 깨달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전시 외에도 특별한 체험프로그램 또한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 들어보실까요?
[인터뷰 / 전곡선사박물관 신지섭 학예사]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12610audw.jpg)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13930pbwn.jpg)
■ 박성용: 여러 가지가 준비돼 있군요. 특히 모바일 기반 체험 프로그램이라니, 흥미롭네요. 어떻게 하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 이실아: 피디님은 방탈출 게임 좋아하시나요? 박물관 내부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폰으로 스토리텔링형 방탈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박성용: 우와, 전시장 안에서 방탈출이라니요!
◇ 이실아: 이게 정말 대박이에요. 배경이 21세기 후반으로 지구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시점인데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멸종 위기의 비밀을 파헤치는 스토리예요. 매머드가 살던 시대까지 돌아가서, 전시실 속 단서를 찾아가며 퍼즐을 푸는 겁니다.
■ 박성용: 와, 이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몰입할 수 밖에 없겠네요. 처음에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게 이거였군요.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15341hdrv.jpg)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16634vrwk.jpg)
■ 박성용: 저 벌써 하고 싶어졌어요. 이거 진짜 전시보다 더 궁금한데요?
◇ 이실아: 전시와 게임이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둘 다 놓치면 안 되는 구성이에요. 부담 없이 즐기고, 소중한 기념품도 챙겨가세요. 너무 귀엽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는 전시 전반에 걸쳐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이 담겨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 전곡선사박물관 신지섭 학예사]
"사실 멸종동물 주제의 전시인 만큼 이번 전시는 ESG 실천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 체험지라든지 포스터, 리플렛 같은 경우 전부 다 노 페이퍼 형태로 진행하고 있고요. 그래서 각자 관람객분들이 가지고 계신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서 그런 부분들을 진행하실 수가 있으시고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전시물을 재활용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다양한 환경 보호를 위해서 앞서고 있습니다."
■ 박성용 : 와, 전시의 내용뿐 아니라 형식까지도 환경을 배려했다니, 감동이네요. 내용뿐 아니라 형식도 친환경이라니, 멸종이라는 주제를 다룬 전시로써 아주 멋진 마무리 같네요.
◇ 이실아 : 맞아요. 지금 박물관 곳곳에서는 멸종위기 동물들이 여러분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또 6월 연휴에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청취자분들께 제안드려 봅니다.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17958mbsr.jpg)
![[사진=경기문화재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551718-1n47Mnt/20250801133019260qbjl.jpg)
◇ 이실아 :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는 8월 31일까지 전곡선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요. 관람은 무료, 월요일은 휴관이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려 있습니다.
■ 박성용 : 오늘도 뜻깊은 전시 소식 감사합니다. 생명을 잃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 이실아 : 어쩌면 지금이 우리가 사라져가는 생명을 살릴 유일한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여러분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에도 알찬 전시 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용 : 네, 실아씨 그럼 다가오는 6월에 만나요. 경기도의 다양한 전시, 공연 등 문화소식을 전하는 Gyeong Gi Culture '알려줘요 GGC!'. 이 방송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합니다.